마약 퇴치운동에 힘을 모읍시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잇달아 마약류 사용과 관련하여 구속되는 사건이 일어남으로써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의 사건들은 우리 사회에서의 마약류 사용을 비롯한 관련 범죄의 급속한 확산을 나타내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마약은 이를 사용하는 개인들에게 돌이키기 어려운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초래할 뿐 아니라, 경제적인 파멸과 가정의 파괴를 가져옵니다. 더 나아가 마약의 사용은 윤리적인 문란과 각종 강력 범죄를 유발하며, 이의 사회적 확산은 국가의 존망조차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약 범죄의 퇴치를 위해 다음과 같이 관계 당국에 요청합니다.
1. 마약의 제조 운반 판매 등의 범죄에 대해서는 법을 더욱 강화하고, 법의 적용도 엄격하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 마약 사용자에 대해서는 이의 처벌보다는 치료에 중점을 두어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사회 지도층과 연예인을 비롯하여 대중에게 커다란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은 사회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마약 사용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 줄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마약 문제에 대해 무관심할 수 없는 상태에 와 있으며,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가 마약의 퇴치를 위한 강력한 운동을 전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 문제에 특별한 관심과 경각심을 갖고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이 다음과 같이 마약 퇴치 운동에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1.목사님들의 설교를 통하여 마약퇴치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마약의 위험과 폐해에 대해 교우들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마약퇴치운동을 전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교우 여러분들은 입시철과 연말연시 등에 청소년들이 해이해 질 수 있는 시기임을 감안하여, 가정 교육을 통해서도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주지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4. 우리 주변에서 마약 관련 범죄가 확산되지 못하도록 감시 감독하는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마약퇴치운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하면서, 우리 사회 각계각층이 이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야고보서 1:14-15)
2001년 11월 2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부장 우 제 돈
사회문제대책위원장 이 명 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