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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 총회 주요결의] 차해경 목사의 저서『회개』에 관한 연구보고서

최고관리자 2022-11-11 (금) 09:26 2년전 2327  

차해경 목사의 저서『회개』에 관한 연구보고서

 

I. 연구경위

 

  “남지교회 내 이단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여, 이에 문제가 되는 차해경 목사와 그가 쓴 ‘회개’ 책에 대한 이단성 여부 확인”을 해달라는 경남노회의 청원 건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접수되어 연구하였다. 

 

II. 연구보고

 

1. 차해경 목사가 저술한 『회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회개를 위한 ‘죄의 개념’과 회개의 필수조건인 ‘열조의 허물’, 즉 ‘조상의 죄’를 회개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복음의 선행 조건인 조상의 죄와 자신의 죄의 해결을 위한 ‘회개’의 필요성에 대해서 규명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에서 차해경 목사는 매일 일상으로 하는 회개 기도를 강조하면서 기도를 하는 자가 소리 내어 읽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26편의 ‘회개 기도문’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3-4대 가계도’가 소개되고 있다. 

    차해경 목사는 “1992년 강력하게 주님을 만나게 되었고 성령의 이끌림에 따라 저의 죄를 환상으로 보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셨다”고 고백하면서, “주님은 매일 밤 저를 찾아오셨고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알려주시며, 죄에 대하여 말씀으로 하나하나 짚어서 알려주시며 열조의 허물과 저의 죄를 회개하게 하셨다”고 강조한다. 또한 차해경 목사는 “이렇게 주님께서 하나씩을 직접 짚어주시며 기도해 가는 동안 열조의 허물, 즉 조상으로부터 대물림되어 내려오는 죄, 즉 저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피력한다.

    차해경 목사는 죄의 개념을 언급하면서 가계에 흐르는 “유전의 죄가 구름같이 빽빽하다”(벧전 1:8, 사 44:22)고 강조할 뿐만 아니라, “조상의 죄가 3-4대 내려간다”(출 20:5, 34:7, 민 14:18, 신 5:9, 벧전 1:18)고 가르치면서, “부모의 죄로 자식이 고생하고 망하고 죽는다”(민 14:33, 수 7:24-25, 삼상 31:6, 삼하 21:8-9, 렘 5:25)고 언급한다. 또한 차해경 목사는 “우리 조상의 허물과 우리의 죄가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과 복을 가로막는다”(렘 2:25, 사 59:1-2)고 주지시키면서, “조상의 허물과 나의 죄를 해결하는 길은 오직 철저한 회개뿐”이라고 규정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회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회개하지 않으면 당연히 “만사가 풀리지 않고 가정에 우환만” 생기고(잠 13:21, 마 18:18), “각종 질병이 오고 사고가” 발생되는 것이라고(신 28:59-61, 시 2:21) 주장한다.  

 

2. 『회개』라는 책에는 ‘회개 기도문’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1) 차해경 목사의 저서『회개』에서는 회개 기도에 관한 아주 세부적인 기도 제목이 26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이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용서받지 못한 죄(원수 맺는 죄 ‧ 원통함을 풀지 못하는 죄), (2) 살인, (3) 욕심(금전욕 ‧ 자기애: 과도한 건강관리 ‧ 신변 치장 ‧ 성형 ‧ 미용시술 의존 등), (4) 욕심(악한 생각 ‧ 악독 ‧ 추악 ‧ 악을 도모), (5) 영적음란으로서의 우상숭배(하나님 이외의 신을 섬김: 타종교 ‧ 미신섬김 ‧ 이단), (6) 영적음란으로서의 우상숭배(거짓증거: 점사 ‧ 각종 점술 ‧ 주술 ‧ 마술 ‧ 굿 ‧ 부적 ‧ 손금 ‧ 타로 ‧ 인터넷 운세 ‧ 고사 등), (7) 영적음란으로서의 우상숭배(자긍 ‧ 교만 ‧ 고집), (8) 육적 음란(간음 ‧ 음행 ‧ 음란 ‧ 호색 ‧ 더러운 것), (9) 분냄 ‧ 사나움 ‧ 분쟁, (10) 험담 ‧ 비방 ‧ 비판 ‧ 소문, (11) 참소[고자질] ‧ 이간질, (12) 당파심[당짓기 ‧ 패거리짓기] ‧ 분파, (13) 시기 ‧ 질투 ‧ 투기, (14) 방탕 ‧ 술취함 ‧ 게으름 ‧ 탐욕 ‧ 쾌락추구[본능에 충실], (15) 사기 ‧ 거짓말, (16) 미련 ‧ 어리석음[우매] ‧ 무지, (17) 무절제 ‧ 조급함, (18) 원망 ‧ 불평 ‧ 불만 ‧ 감사하지 못함, (19) 배반 ‧ 배약 ‧ 배신, (20) 선을 악으로 갚음, (21) 무정 ‧ 무자비, (22) 부모를 거역, (23) 자녀를 노엽게 한 죄, (24) 형제 ‧ 자매를 사랑하지 못한 죄, (25) 경건하지 못한 믿음과 행동 ‧ 위선, (26) 거룩한 성에 참여하지 못한 죄. 

 

 2) 차해경 목사가『회개』에서 기도 제목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체화시킨 26가지 ‘회개 기도문’ 가운데 예시 하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이는 회개 기도문 가운데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영적음란으로서의 우상숭배(자긍 ‧ 교만 ‧ 고집)’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조상 3-4대와 나와 자손이 스스로 자긍하며 교만하여 이단적 사고방식에 빠져 있던 죄를 지었음을 고백합니다. [...] 자긍하며 교만하여 이단적 사고방식에 빠져있던 죄악이 하늘나라 생명책과 행위록에 기록되어 저희 자손 3-4대에 걸쳐 크나 큰 저주에 묶여 있음을 고백합니다. [...] 

     성령님! 제가 깨닫지 못하고, 놓치고 있는 이 죄의 행위들을 생각나게 하옵시고, 특히 자긍하며 교만하여 이단적 사고방식에 빠져있던 죄를 저질러 저희들 자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 죄와 조상 죄를 성령님 알려주시옵소서. [...] 겸손하지 못한 열조의 죄로 빽빽한 먹구름과 같은 저주 아래 놓이게 됨을 용서해 주옵소서! 고집도 우상숭배라고 하는데, 하나님을 주인으로 두지 못하였던 저와 저의 열조의 대물림을 용서해주옵소서!

     하늘나라 생명책과 행위록에 기록된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해와 같은 은혜를 가로막는 빽빽한 구름과도 같은 하나님 이외의 것을 주인으로 섬긴 나와 나의 열조가 저지른 미움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고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주시옵소서! 이 죄로 인해 내려온 대물림된 저주도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주시고 정결케 하옵소서! [...]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 나와 나의 가계를 지배하던 교만의 영들은 지금 이 시간 묶임을 놓고 떠나갈지어다! [...] 이제 나와 나의 가계는 사탄과는 상관없음을 선포하노라! [...]

     할렐루야! 하늘나라 책에 기록된 열조와 내 마음 판에 기록된 자긍하며 교만하며 이단적 사고방식에 빠져 겸손하지 못한 죄를 씻어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죄의 포로였던 저와 저의 가계를 자유케 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 나와 나의 가계를 죽기까지 사랑하시고 좋은 것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사랑 많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3. 차해경 목사의 저서『회개』는 신학적으로 가계저주론에 근거한다.

   

   1) 차해경 목사의 회개 기도문에 대한 신학적 관점은 철저하게 ‘가계저주론’에 근거하고 있다. 위에 제시된 차해경 목사의 회개 기도문에 표시된 ‘굵은 글씨체’는 가계저주론에 해당되는 대목이다. 『회개』에 나타난 회개 기도문에 따르면, 차해경 목사는 확실히 가계저주론에 입각하여 가계에 흐르는 저주, 즉 3-4대 조상의 죄가 가계의 혈통을 통해서 유전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차해경 목사의 (신학) 사상은 “열조의 허물, 즉 조상으로부터 대물림되어 내려오는 죄”를 회개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2) 일반적인 가계저주론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차해경 목사의 가계저주론도 출애굽기 20장 5절과 민수기 14장 18절 말씀을 그 근거로 삼고 있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리라.” 이처럼 가계저주론을 주장하는 자들은 이 말씀을 ‘집단적 책임의 원리’에 따라 적용하기 때문에, 가계에 흐르는 저주는 3-4대 조상 죄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후손들의 삶에 운명적이고 절대적이고 자동적이고 필연적으로 유전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들에 의하면, 하나님은 집단적 책임의 원리에 따라 후손들을 심판하는 분이시다. 즉, 후손들이 죄를 짓거나 우상숭배 등을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후손들을 저주하시는 분으로 간주된다. 

    3) 가계저주론의 지평에 놓여 있는 차해경 목사는 조상의 죄로 말미암아 발생된 죄와 저주는 그들의 후손에게 ‘대물림’된다고 가르친다. 후손이 조상의 죄와 저주를 대물림받는 것은 과히 숙명론적이고 결정론적이고 운명적이고 절대적인 것이다. 가계저주론을 주장하는 자들에 의하면, 후손들은 조상들과 동일한 죄뿐만 아니라 조상의 저주와 심판을 대물림받아 그들의 조상의 죄를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고통의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다. 물론 가계저주론주의자들 사이에서 영적 법칙으로 절대화된 조상의 죄로 물려받은 저주나 암, 당뇨병, 심장병 같은 유전병, 그리고 가정의 우환이나 불행 등은 후손들에게 대물림되는 하나님의 저주로 간주된다. 

    4) 그렇다면 가계를 통해 내려온 저주, 조상들로부터 대물림되는 저주, 가계적 속박의 사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계저주론주의자들은 한결같이 회개를 통해 조상의 죄로 인한 저주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찬가지로 차혜경 목사 역시 하나님의 저주가 가계의 혈통을 통해서 흐르기 때문에 후손의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차해경 목사가 『회개』를 통해 규명하고 있는 가계저주론은 메릴린 히키의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산다』, 이윤호의 『가계적 속박의 사슬을 끊어라』, 그리고 이윤호와 크래프트의 『가계의 복과 저주전쟁에서 승리하라』와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가계저주론주의자인 차해경 목사에게 있어서 조상의 죄를 처리하는 방법은 후손이 조상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가계저주의 사슬에서 해방되는 유일한 방법이다. 문제는 저주를 야기하는 조상의 죄를 찾아내어 회개하는 것인데, 그것을 위해서 차해경 목사는 『회개』에서 26가지 회개 기도문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후손들은 조상의 죄로 인해 초래된 가계에 흐르는 저주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어 저주 속에서 고통과 멸망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후손들은 조상의 죄를 처리할 운명적 책임을 가진다.

    5) 차해경 목사는 『회개』에서 출애굽기 20장 5절과 민수기 14장 18절 말씀에 근거하여 맨 마지막에 3-4대 조상의 가계도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계도를 제시하는 궁극적 목적은 조상의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조상의 죄와 저주가 후손에게 유전적으로 대물림됨으로 회개를 촉구하기 위함이다. 차해경 목사가 『회개』에서 제시하는 3-4대 조상의 범위는 다음과 같다. ① 1대 조상(아버지 ‧ 어머니), ② 2대 조상(친할아버지 ‧ 친할머니 ‧ 외할아버지 ‧ 외할머니), ③ 3대 조상(증조할아버지 ‧ 증조할머니 ‧ 친할머니의 아버지와 어머니, 외증조할아버지 ‧ 외증조할머니 ‧ 외할머니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④ 4대 조상(고조할아버지 ‧ 고조할머니 ‧ 친할머니의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 ‧ 외고조할아버지 ‧ 외고조할머니 ‧ 외증조할머니의 아버지와 어머니, 외할머니의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 외할머니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이러한 가계도에 근거하여, 차해경 목사는 “조상을 지목하여 기도할 때,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인물을 지목하여 부르며 기도를 하도록” 유도할 뿐만 아니라 조상의 죄와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고 자손 3-4대까지 보응 받고 지옥 불 못에 들어간다”고 가르친다. 

 

4. 가계저주론은 신학적으로 어떤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가?

 

    1) 가계저주론주의자인 차해경 목사는 궁극적으로 가계에 흐르는 저주, 즉 조상 죄의 문제를 집단적 책임의 원리적 관점(출 20:5, 민14:18, 신 28: 15-18)에서 바라봄으로써 죄의 ‘개인적 책임의 원리적 관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신명기 24절 16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비는 그 자식들을 인하여 죽임을 당치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비를 인하여 죽임을 당치 않을 것이라. 각 사람은 자기 죄에 죽임을 당할 것이리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명백히 조상의 죄에 대한 책임을 후손에게 묻거나 갚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개인적 책임의 원리에 따라 후손들을 심판하신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가계저주론주의자인 차해경 목사는 조상의 죄에 대한 집단적 책임의 원리만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개인적 책임의 원리를 무시하거나 부정하며 왜곡한다. 우리는 여기서 칼뱅의 관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칼뱅은 하나님께서 죄 없는 후손까지도 저주하신다는 가계저주론의 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한다. 칼뱅은 상반되는 두 개념을 조화시킬 수 없어서 하나님의 저주나 심판과 관련하여 제3의 길인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기에 이른다. 그러므로 가계저주론주의자들은 하나님께서 죄 없는 후손도 저주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에 반해 칼뱅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조상의 죄를 모방하거나 반복하고 답습하는 오직 악한 후손만을 저주하신다. 

    2) 차해경 목사의 가계저주론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과 구원을 등한시하거나 무시한다. 우리는 조상의 죄가 후손에게 무조건 대물림되는 죄와 저주 이론을 성경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조상의 죄가 어떠했든지 과거에 자신이 어떤 죄의 상태에 놓였든지 간에 그리스도의 복음은 과거와 죄로부터 자유케 하시는 능력의 복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계저주론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을 무시하면서 조상의 죄와 저주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 질주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계저주론을 주장하는 차해경 목사의 사상은 그리스도의 복음의 참된 의미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본질적 의미를 변질시키고 왜곡시키며 혼미케 하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가계저주론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의 본질적 의미를 희석시키는 이론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차해경 목사가 주장하는 조상 죄의 대물림 사상을 다음의 성경 말씀으로 극복할 수 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갈 3:13). 이처럼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본질적으로 ‘다른 복음’(갈 1:8)과 유사한 가계저주론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제시한다. 

    3) 차해경 목사가 주장하는 가계저주론은 철저하게 숙명론적이고 결정론적 사상에 근거한다. 가계저주론은 본질적으로 유대교의 율법주의적 구원관에서 기인한다. 조상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는 조상의 죄에 대한 회개의 여부에 따라 구원과 저주가 결정되므로 가계저주론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은 가계저주론처럼 숙명적이지 않고, 기계적이거나 결정적이지 않으며, 정죄적이나 보복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진노보다는 하나님의 사랑이 선행(先行)되며, 하나님의 저주나 벌보다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하심이 선행되기 때문이다. 결국,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은 자동적이고 운명적이며 필연적으로 전개되는 가계에 흐르는 숙명론적이고 결정론적인 저주를 거부하시는 분이시다.

 

III. 연구결론

 

   이상을 고려해 볼 때, ‘구원’과 ‘저주’가 3-4대 조상들의 죄에 대한 회개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하는 차해경 목사의 가계저주론 사상은 무척 위험한 신학적 사고이며, 또한 일그러지고 왜곡된 성경 해석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성도들에게 가계저주론이 비성경적인 사상임을 철저히 교육해 그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차해경 목사의 가계저주론은 오직 은혜안에서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의 진리에 반하는 것이므로 이단성이 있다. 따라서 교육이나 전수를 금하고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할 것이다.

 

IV. 참고문헌

 

김홍기. 『가계저주론, 그 실체를 밝힌다』. 서울: 예영, 2003.

소재열. 『가계에 흐르는 저주 성경적인가』. 서울: 도서출판말씀사역, 1999.

이윤호. 『가계적 속박의 사슬을 끊어라』. 서울: 베다니출판사, 2014.

이윤호 ‧ 크래프트 공저.『가계의 복과 저주전쟁에서 승리하라』. 서울: 베다니출판사, 2001. 

차해경. 『하늘문을 여는 보석: 회개』(2017년 개정판). 2017.

하키, 메릴린. 최기운 역.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산다』. 서울: 베다니출판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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