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자료실 생명공동체운동 10년 자료실

자료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자료실 입니다.

이 안은 제 107회 총회에서 채택된 기본안입니다.

계속해서 창조적인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면 수합하여 기본안에 추가 반영하겠습니다.

생명목회 / 부산노회 김해교회

관리자 2003-04-17 (목) 14:09 21년전 2510  

생명목회
'생각의 변화'로 선교의 장 열어가는 부산노회 김해교회  

◈'복음'실천이 비전 만든다

 격동기의 한국 현대사와 한국교회 성장의 중심에서 쉼없이 달려온 창립 1백9년의 부산노회 김해교회(조의환목사 시무)는 현장중심적이고 실천 가능한 선교사역을 지향하며, 선교개념의 인식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한국교회의 선교가 뚜렷한 방향과 목적없이 비기독교인들을 위한 다분히 '퍼주기'식의 일방적인 선교로 흘러갔다는 전제 하에 이제는 상호간에 변화와 교환, 성숙이라는 공통명제를 통해 구체적인 접촉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20세기 초, 철원 영동지역 선교상황에 대한 한 선교사의 보고에 따르면 "김해 남서부에서 1백40리 거리에 있는 동 지역의 영적인 부흥은 김해교회에서 온 사람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러한 초대 김해교회 교인들의 복음전파에 대한 열정은 한세기를 이어오며, 이제는 지역을 넘어 세계를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담임 조의환목사는 "선교신학적으로 볼 때 세계인구의 25퍼센트 정도가 한국의 반경 1천킬로미터 내에 있다는 것은 놀라운 선교의 기회"라며 "한국교회는 개교회 중심의 성장일로에서 벗어나 이제는 열방을 향해 눈을 떠야한다"고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해교회가 세계선교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천년을 불과 몇 년 앞둔 시점에서 교회는 변화의 시대를 통감하며, '스스로 성을 쌓지말고 길을 닦아 전진하자'는 창조적 개방성에 역점을 두게됐다.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며, 복음의 증인으로서 땅끝까지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뜻에서 김해교회는 무엇보다 먼저 조국의 평화통일을 갈망하며, 나눔과 섬김을 통한 북한동포들의 복음전파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 사업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북 식량지원으로 지역교회들과 연합, 4차례에 걸쳐 50톤 가량의 밀가루를 북한에 지원했다. 또한 중국 내 탈북자들을 위한 선교사업도 조심스럽게 병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김해교회는 중국 내 신학원에 재학중인 현지 학생들의 후원을 자처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의료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두드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00년에는 미얀마 현지에 교회를 세우기도 했으며, 올해는 러시아와 중국 및 필리핀 등지에도 교회를 건립하기 위해 동분서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도 초기 한국교회가 선교사들을 통해 도움을 얻었듯 몽고에 거주하는 현지 기독교인들을 위해 몽골어로 된 찬송가 번역을 작업중에 있기도 하다.

 올해 추진중인 선교사업 또한 그 어느 해 못지 않다. 우선적으로 중국 모처에 4만여 평의 대지를 매입, 농장과 함께 '중국선교센터'를 개설해 현지인들의 선교를 보다 구체화시키킬 예정이다. 또한 협의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부산지역의 5개 교회와 공동으로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구제사업을 실시, 통일을 위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다는 선교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이고 폭넓은 선교 외에도 김해교회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먼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청소년사역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전도의 새지평을 열고자 한다. 북한동포와 중국, 미얀마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움직임의 세계선교가 '현실적 선교'라면 청소년들에게 꿈과 도전의식을 심어줌으로써 훌륭한 지도자 배출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사역은 '미래적 선교'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해교회는 체계적인 청소년교육과 교회학교 활성화의 새로운 대안책을 모색하고자 '21세기의 명문 종가집교회가 되자'는 슬로건으로 2003년의 교회학교를 출발했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양질의 교육을 병행하는 새로운 교육여건을 제시해 폭넓은 시야와 안목을 부여하자는 이유에서다.

 김해교회는 이를 위해 지나간 삶의 여정과 지혜습득을 목표로 각종 비전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며, 수련회 또한 김해를 벗어나 여러 지역을 돌며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높은 역경지수를 심어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재외 한인교회 등과의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넓은 세계를 경험하며, 도전적인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자립심을 심어주고자 한다.

 더불어 교인들 모두는 '교회의 어른들이 보여주는 만큼 청소년들의 비전은 커져간다'는 긍정적인 전망 안에서 모범의식을 갖고, 지역봉사와 맡은 바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게다가 모든 선교의 열망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중국선교와 북한 구제사업,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위한 헌금을 비전헌금으로 통합, 무기명 작정헌금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생명의 성령이여 삶의 주인이 되소서'를 표어로 2003년을 출발한 김해교회. "교회는 건물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꾼을 양육하고 더불어 호흡하고 살아가는 것"이라는 마인드를 공유한 김해교회 교인들은 선교적 사명은 곧 교회의 본질적 임무라고 힘주어 강조한다.  sdh@kidokongbo.com

 

▶ 김해교회 새 교회교육 시스템'MVA 스쿨'
'신인류에게는 신교육으로'

 21세기는 변화의 시대이다. 문명의 전환기라는 기로에서 선교에 대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교회학교 교육은 무엇인가? 김해교회는 미래의 일꾼인 청소년들에게 지도자로서의 자질 습득과 선교의 비전을 함양시키고자 최근 교회학교를 새롭게 탈바꿈했다. 미완의 대기(大器)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를 구별하고 재구성할 판단력, 그리고 창의성을 개발해주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체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신(新)개념의 교육체계를 김해교회는 'MVA 스쿨'이라 명했다. 이를 위해 교회는 단계별로 학습목표를 설정, 체계적인 교회학교 교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번째가 바로 'Mission'(사명)이다. 개인의 존재가치에 대한 자아성찰을 위해 사명감을 불어넣는 것이다. 두번째 'Vision'(비전)은 문자 그대로 원대한 꿈과 소망을 품고, 희망이라는 인생의 밑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김해교회는 마지막으로 'Ability'(능력)을 제시한다. 단순히 꿈만 꾸는 몽상가로 퇴보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일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고, 그것을 바로 구체적인 실현에 옮길 수 있도록 뒷받침 한다는 것.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차치하고라도 기대주들을 교육시켜야 할 교사들부터 일차원적인 주입식 위주의 교육환경을 탈피하고, 먼저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 조 목사의 지론이다. 조 목사는 "교회학교를 출발하기에 앞서 오래전부터 교사들을 위한 별도의 교육을 시작했다"며 "교사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할 수 있는 사명감과 가슴뛰는 열정을 소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창조적이고 순발력있게 행동하는가?", "변화와 새로운 것에 대한 개방성을 갖고 있는가?" 2003년, 김해교회 교회학교가 던진 화두다. 


제 109회기 총회주일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