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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목회서신(아프카니스탄 한국인 인질 피랍 및 피살 사건에 대한)

관리자 2007-07-27 (금) 14:15 17년전 2722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피랍 및 피살 사건에 대한

총회장 목회서신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22명 피랍과 배형규 목사 피살 사건 앞에서 참담한 마음과 슬픔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랑의 봉사활동을 하던 중 피살된 고(故) 배형규 목사의 거룩한 죽음을 애도하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에 함께하며, 주 안에서 형제자매 된 제주영락교회와 분당샘물교회, 한민족복지재단의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22명과 배형규 목사 피살 사건으로 인하여 온 국민과 사회에 심려를 끼쳐드리게 됨을 한국 교회의 무한한 책임으로 느끼며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아울러, 피랍된 인질들의 조기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력하는 정부와 관계당국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조기 석방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로 동참해주시는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성도 여러분!
이번 아프가니스탄에 인질로 억류되어 있는 23명은 아프가니스탄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으로 가지고 치료하고 돌보고 교육하기 위하여 떠난 봉사선교활동 팀이었습니다. 고(故) 배형규 목사를 비롯한 23명은 순수하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질병과 빈곤, 혼란 속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섬기고 봉사하기 위하여 떠난 것입니다. 사랑의 봉사를 통한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신앙 덕목이며 교회의 사명이자 본질입니다. 이러한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던 중 피랍된 22명의 젊은이들과 고(故) 배형규 목사의 고귀한 신앙과 정신은 귀감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이들의 아름다운 뜻과 정신이 훼손되지 않고 한국교회 안에 깊이 계승되기를 바랍니다.
다만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좀 더 치밀하게 지도하고 관리하지 못했음을 깊이 회개합니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봉사 선교에 있어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교지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교류를 가지고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성도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우는 자와 함께 울라(롬 12:15) 는 말씀처럼 아직도 탈레반에게 억류되어 불안과 긴장, 공포, 건강의 위험 속에서 떨고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 22명의 무사 귀환과 석방 그리고 그 가족들을 위해 계속적인 기도에 동참해 주십시오.
우리는 한국 정부에 강력히 호소하며 요청합니다. 피랍 한국인 22명이 조속히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무사귀환 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며,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저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탈레반 정부에게 호소하며 요청합니다. 탈레반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인 인질 22명은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사랑의 봉사자들입니다. 더 이상 생명을 파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조속히 석방할 것을 호소하며 요청합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다시한번 이번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는 고(故) 배형규 목사의 유족과 억류되어있는 22명과 그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를 드리며, 전국교회가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07. 7. 27.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이광선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3-31 15:35:48 총회주간일정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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