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요일(14일)부터 아침 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장장 3개월동안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특별 새벽기도회 같은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4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많이 하지요. 여름동안 흐트러진 교회의 영적인 분위기를 다시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소망하면서 시작합니다. 아침마다 기도를 하니 살 것 같네요. 뭔가 답답했었는데...
평균 10명 정도 나오고 있는데, 애석하게도 중고등학생은 한명도 안 보이구요. 청년들도 어쩔때는 3명, 어쩔때는 1명... 이렇게 참여를 합니다. 젊은 시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전에 나와서 아침마다 기도한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하나님이 쓸 사람을 찾습니다. 특별히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중에 특별한 목적을 위해 사용할 젊은이를 찾는데, 어떤 사람을 찾을까요? 제일 먼저 보는 기준이 기도하는가? 일것입니다. 일어나기 힘든 아침을 깨워서 거룩한 주의 전에 나와 자신을 드리는 젊은이... 그런 젊은이들을 찾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기도하는 젊은이가 보이질 않으니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우실까요? 제 마음도 이렇게 안타까운데 하나님의 마음은 오죽하겠습니까?
조금만 부지런하면, 조금만 신경쓰면 아침을 깨워 주의 전에 나와 기도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진 젊은이들이 교회 근처에 여러명 삽니다. 여자 청년 하나가 중고등부 교사로 임명받은지 1주일만에 교사를 그만두었습니다. 도저히 시간이 되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 문제가 아니라, 영적으로 병들었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나와서 함께 기도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날마다 나오기 힘들면 일주일에 두번도 좋으니, 힘써 나오라고 했고, 본인도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아침 기도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합니다. 내일이면 일주일의 끝입니다. 그러나 아직 한번도 아침을 깨우질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깨우고 싶지 않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 모릅니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안든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기도로 준비해 놓지 않으면, 정작 기도가 필요할 때, 정작 위기상황에서는 더더우기 기도할 수 없습니다. 위기상황속에서 넘어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은 평소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도에 할애하여 위기를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일을 맡길 사람을 찾는데, 특별히 힘이 펄 펄 넘치는 젊은이들을 찾는데, 막상 맡길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일에 적임자를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적임자를 찾아서 맡기고, 잘 감당하면 커다란 선물을 주려고 다 준비해 놓고 기다려도 그런 적임자가 나타나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도로 무장하고 나아가려고 애쓰는 사람,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온전히 기대함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없으니, 아!,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원한다면 지금부터 기도로 준비하는 모습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젊은 시절, 기도로 준비하는 영혼은 하나님이 반드시 사용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