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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신문(2006.12.16) - <특별기고>연탄 나눔으로..

관리자 2007-01-02 (화) 09:41 17년전 1612  

<특별기고>연탄 나눔으로 사랑의 일체감을 
 
 
“사랑의 연탄불로 온 세상 따뜻하게!”라는 표어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개하는 사랑의 연탄나누기 캠페인에서 연탄으로 그린 한반도의 지도위에 빨간 장미가 피어가는 모습은 삼천리 방방곡곡에 연탄불을 활활 피워내는 교회의 이미지를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아직도 연탄을 때는 가구가 25만 가구나 되고 이들 가운데 정부로부터 겨울철 연료비를 지원받는 가구와 외부의 지원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 차상위계층으로 분류해 볼 수 있는 가구 중 비교인 8300가구에 가구당 200장씩 166만장을 나눈다는 목표아래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47일간 연탄나누기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전개된다. 
공동모금회를 비롯한 종교단체나 기업체 등의 사랑나눔이 전개되는 가운데 우리교회에는 오래전부터 성탄절을 기하여 주님의 오심을 기리면서 성탄절 절기 헌금으로 주변의 사회적 약자들을 돕고 위로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자리 잡고 있다. 
개별 교회 단위로 수행하고 있는 사랑 나눔을 하나의 주제를 가진 나눔의 고리와 사랑의 연대로 확산하여 개신교의 약점처럼 되어 있는 연합의 실천으로 온 세상에 착한행실을 드러내므로 교회가 칭송받고 나아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 섬김과 긍휼사역의 좋은 사례라 아니할 수 없다. 
한국민간복지 전체 재원 가운데 66%가 기독교가 제공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교회의 사랑 실천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여러 통계는 우리 교회 예산의 6~8% 정도만이 사회봉사비로 쓰여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 교회의 사회봉사비는 점차로 늘려가야 한다고 생각된다. 
작은 교회는 예산이 적기 때문에 우리의 사랑 나눔은 교회가 성장한 이후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시기상조론, 미자립교회인 경우 우리교회는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어디 도와줄 교회 없느냐며 내 코가 석자라는 열외론, 지역에서 일정정도의 책임을 져야하는 지역의 중형교회들은 우선은 우리 지역이라며 부담스러워 하는 부담제기론, 대형교회는 이미 담당하고 있는 일들로 벅차다며 새로운 나눔 사역에 대한 계속된 피로감으로 책임과 중론을 들고 있다. 이렇게 보면 이 시대 일반적인 섬김과 나눔을 나누어 맡을 교회는 없는 실정이다. 
우리 개신교의 사회를 향한 섬김과 나눔과 돌봄의 사역은 모아지고 묶여져야 한다. 기독교가 처한 대사회적인 이미지의 회복을 위해서도 하나 된 모습은 절실하다 하겠다.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사랑의 양이 부족하기에 더욱 많이 늘려가야 할 것이고 이미 하고 있는 일들은 하나로 꿰어내야 할 것이다. 우리 속담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은 우리 개신교의 사역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우리 교회, 우리 노회에서 이제는 우리 교단으로 하나 되고 나아가 우리 교단을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교회일반 아니 세계 속의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대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하겠다. 소탐대실이라는 한자말처럼 작은 것에 연연하여 큰 것을 잃는 어리석은 우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연탄의 나눔은 이 시대 가장 가난한 사람을 상징하는 이들에 대한 교회의 관심이자 사랑의 표현이다. 연탄으로 온 교회가 하나 되는 사랑의 연대로 우리 교회는 개별화되고 파편화되어진 것을 멋진 조화와 모자이크로 만들어내야만 한다. 하나님도 그리스도도 성령도 세례도 하나인 우리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 사랑의 연탄에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아 이 땅 곳곳에 전달하는 이 일에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김종생 사회봉사부 총무   
▶ 2006/12/14 14:17:28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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