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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선교자료] 제106회기 농어촌주일총회장 목회서신

도농사회처1 2022-05-12 (목) 09:30 1년전 1564  

106회기 농어촌주일(529) 총회장 목회서신

 

나락 한 알도 햇빛과 빗방울, 바람을 통하여 정성껏 키우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이 전쟁과 폭력, 기후재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생명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5월 마지막 주일(529)은 제63회 총회에서 결의한 농어촌주일입니다. 한국사회는 산업화사회를 넘어, 정보통신사회, 인공지능사회를 향하여 가고 있지만 농어업은 여전히 우리의 건강한 먹거리를 담보하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또한 농어촌지역과 교회는 도시의 발전과 도시교회의 부흥을 견인한 모판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농어촌지역과 교회는 백천간두의 위기 앞에 놓여 있습니다.

106회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교단 9,341 교회 중 2,942 교회(31.5%)가 농어촌교회이고 그 중 2,280교회가 자립대상교회입니다. 농어촌사회와 교회는 여러 어려움이 많지만 저출산과 초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의 위기 앞에서 더 이상 지속 가능성조차 담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기후위기와 코로나 19 감염병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생태계 보전과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생명의 보고 지킴이이자 기후위기 대응의 최전선에 서있는 농어촌교회 목회자와 교우들은 참으로 소중한 분들입니다. 총회장은 총회를 대표해서 모든 농어촌교회 목회자와 교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총회 농어촌주일을 맞이하여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16:11, 1:15, 2:47)라는 제106회기 총회 주제에 따라 농어촌교회가 복음의 능력으로 더욱 새롭게 되기를 바라며 총회 모든 교회에 다음과 같이 당부를 드리는 바입니다.

첫째, 농어촌교회와 교우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과 더불어 인식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농어촌교회 목회자와 교우들은 단순히 도시교회 지원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분들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의 주체이자 땅과 물, 공기를 지키는 생태계 보전의 전사들입니다. 우리는 농어업의 가치를 인정해야 하고 농어촌교회 목회자와 교우들의 소중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둘째, 농어촌교회는 현재 자체만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간의 교류 및 협력이 필요합니다. 농어촌교회가 생산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도시교회가 구매하고, 농어촌주일과 추수감사절에 농어촌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을 초청하고 강단을 교류하는 것은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농어촌교회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여름수련회, 청장년들의 농어촌봉사활동, 남녀선교회 자매결연 활동, 고향교회 방문 프로그램 등을 행동에 옮김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더욱 가깝게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각 노회와 지교 회에서는 총회농어촌목회자협의회(96회 총회 허락)가 지역별로, 노회별로 활성화되어 농어촌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기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후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농어촌에서 신앙의 양심에 따라 생명의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분들은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99회 총회 허락)에 동참하여 주시고, 도시교회는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 운동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22년 총회제정 농어촌주일을 맞이하면서 69개 노회, 9,341개 지교회들이 말씀으로 새롭게 되어,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 모두 주님께서 세우신 하나의 교회임을 되새기며, 섬김과 나눔으로 연합하는 기회가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252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류영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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