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자료실 생명공동체운동 10년 자료실

자료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자료실 입니다.

이 안은 제 98회 총회에서 채택된 기본안입니다.

계속해서 창조적인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면 수합하여 기본안에 추가 반영하겠습니다.

생명목회/강원동노회 황지중앙교회

관리자 2003-04-17 (목) 14:12 19년전 1704  

생명목회
하나님사랑·생명사랑 전하는 강원동노회 황지중앙교회  

◈  창조질서 보전 "녹색에 해답있죠"

 강원도 청정지역 그것도 태백산 기슭에 위치한 태백시. 탄광 개발로 한 때 경제 호황을 누렸던 시 전체가 폐광으로 인해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린 듯 고요하다. 태백시 중앙에 위치, 낙동강 1천3백리를 출발하는 황지연못을 비롯해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이 곳에 있다. 태백시는 강원도 깊은 산 속에 있는 작은 도시가 아닌 이 땅에 생명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위치이다.

 이 태백시에 40년전에 세워진 강원동노회 황지중앙교회(이상진목사 시무)의 목회는 단순하게 지역복음화만을 책임지는 소극적인 선교를 떠나 국토 곳곳으로 흐르는 물처럼 한반도에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황지중앙교회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지키는 생명사랑 정신이 이를 말해 준다.

 황지중앙교회 담임목사 이상진목사는 "한반도를 굽이쳐 흐르는 양대 강의 발원지가 위치하고 있는 태백시는 우리 나라 자연환경 보호 1번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그러나 탄광개발로 도시가 검은 땅으로 변해 버렸고, 1989년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정책으로 인해 폐광이 늘어 나면서 버려진 쓰레기들로 골짜기 골짜기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고 파괴된 환경의 실태를 지적하며 안타까워 했다.

 태백시 지역에 탄광이 가장 성행할 때에는 사업장이 40개가 넘었으나 연차적으로 문을 닫아 현재는 3, 4곳에서만 채탄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인구도 차츰 감소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지역적인 현실은 교회로도 이어졌으며, 선교에 대한 패러다임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황지중앙교회가 환경운동에 앞장서게 된 동기임을 설명한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발표되고 시행되기 시작한 1989년은 이상진목사가 황지중앙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1년만이다. 이 목사는 "폐광이 시작되면서 주민들이 떠나기 시작, 교인들도 자연히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상 교세를 확장하기 보다는 주민들을 치유하고 파괴된 환경을 복원하고 가꾸는 것이 목회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환경이 파괴되는 만큼 생존권도 위협을 받게 되기 때문에 교회 내에서 창조질서 회복 즉 환경보전이라는 주제를 조심스럽게 꺼내놓고 이 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한다.

 이미 이 목사는 교회에서 환경운동 차원의 '그린 목회'을 선언하고 1997년 '환경센터'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지역에서 환경연구소를 설립, 지역 환경운동을 주도해 왔다. 황지중앙교회 환경센터에서는 환경 친화 상품과 유기농산물 등을 공급하고 있는 녹색가게 운동인 녹색살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환경을 보호하고 살리기 위한 운동으로 여름철에 이 곳을 찾아 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녹색 휴가 보내기'를 전개하고 있으며, 교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황지천 등 유원지를 찾아 쓰레기 수거하는 등 자원해서 환경보호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텃밭가꾸기는 황폐화된 태백시를 녹색도시로 복원하기 위한 운동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텃밭가꾸기는 버려진 땅이나 건물의 옥상에 고추 양배추 상추 등 채소를 심어 가꾸는 운동으로 도시 전체를 푸르게 가꾸는 일과 함께 싱싱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해서 먹을 수 있는 양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이다. 교회에서는 녹색살림터 옥상에 채소를 심어 재배해서 이를 살림터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환경보전운동 실천과 관련, 교인들 스스로 '생명의 밥상'을 실천한다. 매주일 교회에서 갖는 공동체 식사 시간에 먹을 만큼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 생명의 밥상운동은 각각의 가정으로 연결 음식물을 줄여 나가도록 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유기농산물을 이용하도록 하고, 가정마다 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먹거리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일도 창조질서보전 실천사항이다.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환경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관광객들에게 '녹색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전개, 유원지 등을 청소하는 것은 물론 가져 온 쓰레기를 수거해 가져가도록 한다. 특히 휴가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체험 학습도 진행, 하천 오염 등 환경 파괴 현장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 등을 제공,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같이 환경 살리기 운동에 앞장서 온 황지중앙교회는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는 강원도 지역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 설립을 위한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창조질서보전 운동과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하는 교회로 발전하기 위해 복지관 설립도 미래 목회를 위한 계획에 포함하고 있다.

 이 목사는 "황지중앙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창조질서보전은  환경친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사람 중심의 개발 논리로 인해 신음하는 피조물에 대해 교회는 치유자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환경 선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교회발전 세미나를 가진데 이어 태백 희망의 살림터 창립5주년 감사 통일기원 자전거 하이킹 등을 준비하고 있는 황지중앙교회는 창조질서를 지키는 준비된 청지기임을 자부한다. 황지중앙교회는 창조질서보전을 실천할 수 있는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mspark@kidokongbo.com


◈ 녹색살림터 '아나바다고' 운동
'함께 해야만 효과있다'

 환경상품을 지역에 보급하고 있는 황지중앙교회 녹색살림터는 재활용품 및 환경상품, 유기농산물을 선별해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생활 속에 아나바다고(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고쳐쓰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상품으로는 재생 복사지를 비롯해 화장지 슬리퍼 세탁비누 세안비누 녹말이쑤시개 샴푸 절전형전구 등이며, 유기농산물은 현미 찹쌀 흑미 보리쌀 차조 등 곡류를 중심으로 보급한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해 온 녹색살림터는 "환경운동 실천을 위하여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과 환경상품 및 재활용 제품과의 교환을 통하여 주민들에게는 이익을 주며 유기 농산물을 보급함으로 우리의 건강을 생각하고, 환경을 살려나간다"는 목적 아래 설립됐다. 환경 상품 보급으로 환경상품, 재활용 제품의 소비와 교환을 생활화, 소비자들에게 환경실천의 보람과 근검절약하는 소비의식을 심어주는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

 살림터는 또 "버려지는 자원을 재생하여 국가 경쟁에도 도움이 되고 자원의 낭비를 막아 이제는 이 지구를 자연 그대로 복원하고 보존하는 데 힘써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친환경적인 소비 생활을 하는 것이 기독교인 모두가 참여해야 할 생활운동"이라고 말한다.

 황지중앙교회는 녹색살림터뿐만 아니라 환경센터 이름으로 청소년공부방 작은도서관 환경감시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업극복센터로 노숙자에게 잠자리 제공 및 무료급식 취업상담 사랑의 반찬나누기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자원봉사센터와 교회내 자체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자 교육, 자원봉사자 배치, 중앙가족 서로돕기, 장학사업, 노인학교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사회선교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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