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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은 제 107회 총회에서 채택된 기본안입니다.

계속해서 창조적인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면 수합하여 기본안에 추가 반영하겠습니다.

생명목회/동래중앙교회

관리자 2003-10-21 (화) 14:22 21년전 3007  

생명목회
변화와 전통으로 주님의 사람 양육하는 동래중앙교회  

 '잘 하는 것을 더 잘 하도록 극대화 한다.'
 한 세기의 전환점을 돌아서며 21세기 새로운 도전 앞에서 이 보다 더 적절한 목표가 있을까. 한국전쟁이 막바지에 달했던 1953년 4월, 한반도의 마지막 보루로서 전국으로부터 몰려든 전쟁 피난민을 비롯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넘쳐 나던 가운데 이들을 위로하고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세워진 부산남노회 동래중앙교회가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1대부터 5대 담임목사의 목회 기간은 교회의 기틀을 잡는 시기였다면 6대 담임목사로 현 위치로 교회를 이전해 신축했던 고 신동혁목사님은 선교를 비롯해 다각도의 사역을 활발히 전개했던 시기였다"고 소개한 제7대 담임인 정성훈 목사는 자신의 역할을 "더 잘하도록 하는 것과 21세기를 위해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오랜 선교 역사에도 불구하고 타종교의 강한 영향 등으로 인해 복음화율이 저조한 부산지역에서 부산남노회 동래중앙교회는 건실하게 성장해 온 교회로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교회들에 못지 않게 장로교회의 전통적 색채를 강하게 띄고 있는 교회로 평가받고 있다.
 "매우 점잖은 신앙적 풍토가 우리 교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지만 6~7퍼센트에도 못미치는 지역 복음화율을 생각하면 전도란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여서 정 목사는 부임 이후 '스데반전도대'를 조직, 인근의 아파트 지역은 물론이고, 동래역 등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전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회 차원에서 예산적 지원은 물론이고 담임목사가 솔선해 교회 주변을 돌며 전도 활동의 펼쳐 "교회 주변 식당 대부분은 거의 전도를 받고 또 다수의 열매를 맺기도 했다"고 소개한다.
 이와 함께 동래중앙교회는 '선교'에 대해서도 남다른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선교야말로 '잘 하는 것을 더 잘하게'라는 구호에 적절한 예"라 할 수 있다. 전임 목회자가 해외 선교에 남다른 열정을 기울여 양적으로 많은 선교사를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선교 의식과 비전도 분명하다는 것이 정 목사의 교인 자랑.
 재적교인 3천 명 교회로서 단독 파송해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가 다섯 가정, 협력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가 20여 명에 달한다는 것은 그리 흔한 경우가 아니다. 또한 그 열매도 놀라워 17년 전 일본에서 사역을 시작한 요한동경교회(김기동 선교사 시무) 사역의 경우는 현지 일본인 3백여 명을 비롯해 유학생 등 약 2천 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교회 설립 50주년을 맞는 4월에 연속 프로그램 가운데도 유난히 해외 선교와 관련된 행사가 많았을 뿐 아니라 김 선교사에 이어 아들인 김성섭선교사를 오사카에 파송하는 순서를 가져 한 교회에서 부자(父子)를 선교사로 파송하는 특이한 기록도 갖게 됐다.
 이러한 전도와 선교에 대한 강조는 동래중앙교회의 3대 비전 가운데 첫번째와 세번째로 내세운 '영혼을 사랑하는 교회'와 '역사를 창조하는 교회'로서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동래중앙교회가 표방하고 있는 또 하나의 목표는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인데 이 부분이 평소 정성훈목사가 강조하는 목회지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 목사는 교회 앞에 늘 '후임목회'를 강조하는 목회자이다. "한국교회의 가장 커다란 문제는 '지도력'이라고 생각한다"는 정 목사는 "물론 선대 목회자들의 뒤를 바르게 잇는 것도 소중한 일이지만 이와 더불어 21세기를 내다보고 창조적으로 목회할 수 있는 후임자를 찾아 훈련시키고 준비시키는 일을 중시하고 더불어 평신도 지도력을 강화해 목사 중심 체제의 틀을 과감히 바꿔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다시 목회 현장에서 '균형'과 '교육'을 강조하는 목회로 실천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가히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청년교회'의 독립 운영을 통해 실천되고 있다. 비록 현재는 '청년'이라는 다소 실험적 세대를 통해 시도되고 있지만 동 교회가 지향하는 바는 '변화의 역동성'과 '전통의 신중함'이 조화를 이루는 교회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정 목사가 이러한 시도를 하게 된 데에는 미국에서 목회를 하는 동안에 현지 한인교회들 대부분이 심각하게 직면한 이슈를 통한 깨달음 때문이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비록 교회 내에서 한국어가 통용되었으나 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한국어로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세대들이 급격히 늘어가게 된 것.
 당시 '2세 목회'를 주제로 연구논문을 집필 중이던 정 목사는 이미 주변에서 '젊은이 목회'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시도들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러한 노력들 역시 기존교회와의 의사소통에는 대부분 단절된 것을 경험하게 됐다.
 젊은이들만의 독자적인 교회가 아니라 기존의 교회라는 전통의 기반 위에 서있으면서도 동시에 스스로의 역동성을 살려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기업 내 기업(inner business)'이라는 신종 경영 개념과 같이 '교회 내 교회(inner church)'라는 시도를 하게 된 것.
 현재 동 교회 내에는 그래서 '아름다운 청년교회'라는 독자적인 교회가 존재한다. 별도의 전담목회자는 물론 2001년부터는 최소한의 지도 아래 자체적으로 의사결정과 예산 집행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타난 효과는 우선 청년들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책임감으로 청년층의 활성화가 기대 이상의 결과로 나타났다. 물론 기존 교회 내 봉사 부서와의 우선권 문제에 있어 종종 혼선이 빚어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은 지속적인 대안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런 변화는 기존 교회 프로그램을 일시에 개혁하기보다 기존의 틀대로 진행하되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시도하는 방식으로 이미 교회의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데에도 적용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만나는 동래중앙교회 한글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자를 붙이는 식의 이름이 아니다. '예람(http://.yeram.or.kr)'이라는 이름 속에는 '예수님의 사람 만들기'라는 목회의 비전이 담겨 있고 이는 다시 전도와 교육 등의 목표를 담고 있다.
 청년교회로서 청년목회에 새로운 비전을 실천 중에 있는 동래중앙교회의 도전은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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