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자료실 생명공동체운동 10년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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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은 제 107회 총회에서 채택된 기본안입니다.

계속해서 창조적인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면 수합하여 기본안에 추가 반영하겠습니다.

생명목회/부산동노회 백양로교회

관리자 2003-10-21 (화) 14:29 20년전 3062  

생명목회
주를 믿고 이웃을 섬기며 사랑을 실천하는 부산동노회 백양로교회  

◈  '복음 전하려면 쉴 틈 없죠'
 
부산의 관문인 백양터널을 향하다 보면 수많은 차량 행렬과 아파트 숲 사이로 우뚝 솟아 있는 부산동노회 백양로교회(신동작목사 시무)가 눈에 띈다. 기독교 인구가 7퍼센트에 불과해 복음의 불모지라고 불리는 척박한 도시 부산에서 백양로교회는 지난 40여 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복음화'에 앞장서왔다.

 "지역사회와 지역민들은 물론 국내외를 막론하고 나눔과 섬김, 봉사로 선교영역을 확장해가며 이웃사랑을 펼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 백양로교회가 지향하는 '선교'지론이다. 담임 신동작목사는 "그저 교회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일 뿐"이라고 이를 설명한다.

 '이웃을 돌보며 복음을 나누자'는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을 온 교인이 하나돼 실천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백양로교회는 인근의 택시기사들이 '백양로교회 홍보대사'를 자처, 교회 홍보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춥거나 덥거나 상관없이 지난 7년 동안 변함없이 교회 앞 도로에서 펼쳐온 '무료 차 제공'이 기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 택시기사들은 백양로교회가 위치한 당감지역행 손님을 태우면, 자연스럽게 '차 나누어 주는' 백양로교회 이야기와 함께 "반드시 예수 믿고 교회 다닐 것"을 권한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의 일환으로 시작한 차 봉사 외에도 백양로교회는 소외되고 어려운 지역민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에도 열정을 보인다. 유난히 의료 계통에 종사하는 일꾼이 많은 백양로교회는 안과, 치과, 내과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시간을 쪼개 지역사회를 위한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병명까지 조기에 발견, 건강을 회복한 사례가 무수히 많다는 것이 신 목사의 설명.

 교회인근 지역에서 처음 시작된 의료봉사는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 부산 전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의료봉사에 동참을 원하는 전문의가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규모와 시설이 여느 종합병원 부럽지 않다. 하지만 백양로교회의 선교에 대한 열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해부터는 봉사의 손길을 해외로 넓혀 중국 의료선교활동에 돌입한 것. 신 목사는 "복지환경이 계속 나아지고 있는 우리와 달리 해외에는 아직도 의료봉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너무 많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술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동시에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지역선교는 물론 해외선교 의료선교 등에 전 교인이 참여하며 봉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17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공동체 교육에서 기초한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서 그 신앙이 잘 자라도록 교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신 목사는 부임 초기부터 공동체훈련을 실시했다. 예배와 기도, 선교와 전도, 봉사와 섬김, 교제 등이 골고루 이루어지는 교회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교인을 성숙한 신앙인으로 육성,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군선교'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예배당이 없어 신앙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군부대의 장병들을 위해 예배당을 건축하고 이를 군부대에 헌당한 것. 아울러 부목사를 파송하고 앞으로 교회가 자립할 때까지 모든 재정을 후원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교회로서 지역 군부대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는 신 목사는 군선교를 지역선교의 연장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인근 부대 장병들이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지역교회의 역할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21세기 지역교회는 물론 세계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쉬지 않고 달리는 선교하는 교회로 인정받기에 충분한 백양로교회는 다양한 비전들을 제시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여념이 없다. 주5일제 근무를 위해 전원교회 겸 수양관 설립은 물론, 농어촌교회를 위한 교육관 설립, 해외의료선교센터 설립 등 무궁무진한 비전을 간직한 백양로교회. 그 미래는 부산 지역 복음화를 넘어 세계를 향한 선교의 비전을 확인하게 된다. 


◈  생기있는 교회의 비결- 백양로교회의 공동체 교육
'다양한 곳에서 한마음으로 섬겨요

 교회의 대형화와 함께 공동체성의 실종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백양로교회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걱정이 없다. 돌봄과 섬김의 공동체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담임 신동작목사는 부임 초기부터 공동체 교육을 실시하고, 구역권찰모임, 평신도 심방장들의 전문적인 교구관리, 친교와 봉사를 몸소 실천하며 올바른 신앙생활을 교육받는 각종 공동체 모임을 운영했다.

 공동체 훈련에 참가한 회원들은 지난 17년 동안 4백50여 명이 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청소, 식당, 꽃꽂이, 새가족양육, 독거노인 섬기기, 소년소녀 가장돕기, 병원 환자 목욕 도움이, 복지관, 군입대 청년 돕기, 농어촌교회 섬기기, 해외선교사 섬기기 등의 섬김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동체교육은 비슷한 연령대의 남녀를 구별, 10명 씩 신청을 받아 담임목사가 직접 10주간의 교육을 담당한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교육생들은 공동체의 기초를 형성하고, '훈련받은 봉사자'로 거듭나게 된다. 이들은 모두 10주간 모여 훈련을 받고, 공동체모임과 봉사활동을 통해 섬김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 훈련을 마친 후에는 자리를 정해 기도하는 '겟세마네 기도의 성지', 교회 내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는 '골고다 봉사의 성지',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십자가 헌신의 성지'를 갖도록 한다.

 신 목사는 "공동체 교육을 통해 교회 내외에 다양한 섬김의 활동이 개발되고 무엇보다 지속성 있는 봉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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