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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은 제 98회 총회에서 채택된 기본안입니다.

계속해서 창조적인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면 수합하여 기본안에 추가 반영하겠습니다.

생명목회/서울서북노회 대화교회

관리자 2003-10-21 (화) 14:31 18년전 1974  

생명목회
신도시에 복음의 바람 일으키는 서울서북노회 대화교회  

최근 10여 년간 2천 퍼센트 성장, 일산 신도시의 토박이 교회인 대화교회는 고향교회의 소박한 정서로 도시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또한 목회자와 교역자들이 직접 아파트를 돌며 복음을 전하는 모습은 지역민에게 성실하고 정겨운 모습으로 각인되고 있다. 교회 행사로 교인들간의 화합을 이루고 지역민에게 그 문을 더욱 낮춰 친근함으로 다가서고 있는 대화교회는 이제 반세기의 성장을 디딤돌 삼아
제2의 부흥을 이끌어가고 있다.


◈ 문턱 낮추니 이웃이 정겹다
 
신도시에 있는 교회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체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건물의 외양일 것이다. 일산에 자리잡은 서울서북노회 대화교회(김을영목사 시무)도 일단 겉모습은 이러한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일산 지역에서는 꽤 오래된 교회로 손꼽히는 이 교회는 도시적인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대화교회의 51년이라는 만만치 않은 역사와, 특히 최근 10여 년 간 이루어낸 2천 퍼센트 성장이라는 결과는 신도시의 개발이라는 외부 조건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이 교회를 가까이에서 조금만 들여다보면 일산 신도시 개발 이전부터 이 곳에 자리잡고 있었던 토박이 교회로서, 여타 교회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빛깔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단 대화교회에서 외형적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놀랍게도 웬만한 규모를 갖고 있는 교회에는 있기 마련인 사무원이나 사찰 등 교회 유급직원이 없다는 것이다. 이 교회가 출석 인원 7백 명을 헤아리는 교회라는 것을 감안하면 흔치 않은 일이다. 당회장실을 찾은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는 것은 김을영목사 자신이고, 교회를 청소하거나 기타 자질구레한 일들을 하는 것도 주로 담임목사와 2명의 부목사, 3명의 전도사들이다. 조그마한 시골교회가 그렇듯 목회자가 직접 교회를 돌보는 일이 신도시에 자리잡은 번듯한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에서 엿볼 수 있듯 대화교회는 점점 조직화, 세분화의 길을 걷고 있는 대다수 교회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또 다른 예는 매주 두 차례씩 주변 아파트와 상가를 돌며 전도하는 '고구마 전도대'의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마치 하나의 호텔처럼 세련되고 쾌적한 건물과 효과적인 서비스를 통해 교인들의 발길을 모으는 다른 신도시 교회들과는 달리 일일이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도대를 이끌고 있는 심상팔목사는 고구마 전도는 무조건 외치는 노방전도가 아니라고 말한다. 최근 한국 교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고구마 전도법'을 적용, 8주 간의 훈련을 거친 후 체계적인 방식으로 진행해나가고 있다는 것. 또한 70세 이상의 교인들로 구성된 한나선교회가 매주 고구마 전도대의 활동 시간에 중보기도를 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한주일도 거르지 않고 새신자가 등록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여타의 신도시 교회와 마찬가지로 대화교회의 구성원 중 상당수는 타지역에서 살다가 이입한 사람들. 이 교회의 경우 원 주민과 이입인이 2대 8정도의 비율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교인들 간에 일어나기 쉬운 반목은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이유도 대화교회의 그야말로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찾을 수 있다. 김을영목사는 매년 추수감사주일 때가 되면 늘 하는 구역별 복음성가 대회와 어버이주일 때 하는 기관별 복음성가 대회가 교인들의 화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가족, 이웃들과 함께 손 꼭 붙잡고 찬송을 부르는 모습은 지금은 잊혀진 고향교회의 정겨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화려한 옷을 맞춰입고, 지나치다 싶을 만큼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대회가 아니라 소박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또, 과거 교회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던 탁구대가 교회 현관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최근에는 좀 더 서구적인 스포츠에 밀려 대부분의 교회에서 자취를 감춘 탁구대가 나이 지긋한 교인들에게 불러일으키는 감정은 향수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대화교회의 장점은 바로 이런 예스럽고 소박한 정서와 신도시 특유의 세련됨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 교회에서 11년째 시무하고 있는 김을영목사는 지난 반 세기가 교회의 양적 성장을 이루고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반 세기는 선교라는 교회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밖으로 뻗어나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93년 김 목사가 목회를 시작할 당시 상가 건물 2층에 모여 예배드리던 3,40명의 교인이 20배로 늘어난 지금 대화교회는 교회의 규모와 역사에 걸맞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차후 새로운 변화의 방향은 청년과 전문인을 향한 집중적인 사역으로 나타날 계획. 현재 청년부는 제자훈련을 통해 기본을 다지면서 한편으로는 정기적인 사회복지시설 방문봉사와 단기선교 훈련 등을 병행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이슬람권 외국인 노동자를 향한 선교활동도 준비 중이다. 대화교회는 또한 인근에 위치한 사법연수원에서 매일 쏟아져나오는 사법연수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조인 선교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미 매주일 예배에 출석하는 법조인 가족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현재 대화교회 건물은 지난 10여 년간 2번의 성전 건축을 거친 후 3번째로 자리잡은 터전이다. 김 목사에 따르면 지난 94년 지금의 건물이 지어질 때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호수마을의 주민들은 동네에 교회가 들어서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였다고굨 보기에도 좋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교회가 가까이에 있다는 기쁨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김 목사는 짐작한다. 그러나 어쩌면 매주일 교회에서 먹는 밥에 1천원의 돈을 내고, 그 돈을 고스란히 모아 다일공동체에 보내는 등 교인들이 알게 모르게 하고 있는 일들이 좋은 소문으로 전해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예전의 교회에서 느껴지던 정겨움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수많은 도시인들에게 대화교회가 주는 선물은 주를 믿는 이들의 공동체가 당연히 간직해야 할 따뜻함이다. 이제 이 열기는 바야흐로 담장을 넘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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