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는 우리의 소명과 사명입니다.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겔37:17)”
오는 6월 24일 주일은 총회가 정한 북한선교주일입니다. 북한선교주일은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남북한 간에 존재하는 모든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고 한반도에 평화의 나라가 오게 하는 일에 헌신하기로 다짐하는 주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평화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한반도의 통일은 인간의 방법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바라며 나아갑시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평화통일을 선물로 주실 그 날까지 희망을 품고 인내하며 북한선교를 위해서 최선을 다합시다.
분단의 죄책을 고백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여 불신과 분열을 극복해 나갑시다. 다가오는 통일을 맞이하기 위하여 분단 현실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과 우리 안에 있는 불신과 갈등, 분열을 회개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안에 먼저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북한주민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힘쓰고 기도합시다. 우리는 북한 전 지역에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예배당이 들어서는 비전을 가지고, 북한주민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감사와 찬양의 물결이 북한 전역에 퍼져나가는 그 날을 위해 기도합시다.
북한주민들이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도록 도움의 손길을 펴야 하겠습니다.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더불어, 장차 한반도의 다음 세대의 주인공이 될 북한의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합시다.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분유 보내기 등의 사업에 적극 동참합시다. 통일 세대가 될 남북한의 모든 어린이들이 영과 육이 건강하게 자라나야 하겠습니다. 그들이 남북이 하나 된 나라에서 세계를 선도해나가는 역량을 가진 나라가 되는 비전을 가꾸어 나갑시다.
탈북민들이 남한 사회에 잘 정착하고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웁시다. 탈북민들은 남한 땅에 정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들을 우리의 형제와 자매로, 긍휼의 마음을 품고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입시다. 그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감싸고, 사회와 교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을 잘 할 수 있도록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북한선교는 분단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주신 하나님의 소명이요, 우리의 사명입니다. ‘둘이 하나가 되게 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우리는 아멘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손 안에서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의 그 날을 꿈꾸며 통일로 가는 길을 준비합시다.
북한선교의 현장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교 명령을 힘을 다해 감당해 나갑시다. 다음 세대에까지 분단된 나라를 그대로 물려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음 세대는 남과 북이 하나가 된 나라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복음으로 온 세상을 섬기는 대한민국의 백성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012. 6. 11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박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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