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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서와 목회자청빙

서이레 2020-06-24 (수) 00:03 3년전 5144  
교회명 : 온누리교회    노회명 : 무노회

 

예전에 비해 목회자를 청빙하고자 하는 교회들의 요구 서류가 점점 늘어가는 것을 보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런데 최근 또 추가된 서류가 있는 듯합니다. 추천서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교회들이 제출서류 항목에 쓰고 있네요.

청빙하는 교회입장에서야 한층 세밀한 검증절차를 거친 목회자를 모시고 싶은 맘에서 서류를 추가하신다는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추천서의 경우는 조금 더 고려하시면 어떨까요?

1차부터 추천서를 요구하시는 건 무리가 있는 듯합니다.

 

먼저는 추천서를 써주시는 분들의 입장입니다.

요즘 웬만한 교회도 청빙광고를 내면 지원서가 100통 내외로 접수 된다고 합니다. 안타깝지만 우리의 현실이지요.

더욱이 어떤 교회는 2장의 추천서를 요구하시기도 합니다.

한 교회가 청빙광고를 낸 경우를 가정해 산술적인 계산만 해 봐도 청빙광고를 내면 최소 100장 이상의 추천서가 필요하게 됩니다 2장이라면 당연히 200장이겠지요.

실제로 매월 7개 내외의 교회가 공보를 통해 목회자 청빙광고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당연히 필요한 추천서도 적게는 700장 내외에서 많게는 1500장 내외일 것입니다1년이면 7000 ~ 15000장의 추천서가 필요하지요. 당연히 매월 700~1500분(1년 7000~15000분) 이상의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추천서를 쓰셔야 하지요.

이런 사정에다 총회나 노회에서 나름 명망 있는 분들에게 추천서를 받고싶은 지원자 분들의 사정이 추가되면 묘한 상황이 연출될 듯 합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총회나 노회에서 추천서를 써 주실 분들은 한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당연히 몇몇분의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매월 700~1500분 (년 7000~15000)이 쓰셔야할 추천서를 감당해 내셔야 겠지요.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하루가 멀다 하고 요청해 오는 제자들이나 후배들의 추천서청탁이 멋진 목회자를 좋은 교회에 천거하는 즐거운 일이되기보다는 목양사역과 생업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부담이 될 듯합니다.

때문에 추천서를 청탁받아 감당해야 할 분들의 입장을  고려했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청빙하시는 교회의 입장입니다.

 그렇지는 않으시겠지만 만약 위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추천서청탁을 받으시는 목사님이나 장로님들의 입장에서는 때때로 일정한 양식을 만들어 놓고 인적사항과 날짜만 바꿔서 써주시고자 하는 유혹이 있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추천서를 통해 얻으려고 했던 기대와 달리 큰 의미없이 추가된 행정서식에 불과한 것으로 추천서의 역할이 추락할 것으로 봅니다. 물론 이것은 청빙하시는 교회에서도  바라는 바가 아닐 줄 압니다.

 

세 번째는 지원자분들의 입장입니다.

  청빙지원 한 두 번에 청빙이 이뤄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계속 지원 할 것이고  추천서는 계속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 분에게만 계속 청탁 드릴 수 없는 노릇아니겠습니까? 결국 이분 저분 찾아다니며 추천서 청탁을 하실 껀데 어느 시점이 지나면 추천서 받기가 곤란할 지경에 이를 듯합니다.

결국 그분들은 추천서로 인해 지원 절벽에 앞에 설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단순히 '능력'문제로 추부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어떤 교회에서는 목회철학이나 사역방향등이 맞지 않아 청빙하지 않으셨지만 또 다른 교회에서는 그토록 간절히 기도하며 찾고 있던 목회자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추천서를 2차나 3차 서류부터 요구 하시는 건 어떨는지요.

그리되면

청빙하는 교회도

지원하는 분들도

추천서를 써주시는 분들도 

추천서에 담긴 의미를 한층 살리는 일이 될것 같아 감히 제안해 봅니다.

 


이현 2020-07-18 (토) 09:36 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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