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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교자료] 2026년 순교·순직자기념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관리자 2026-06-04 (목) 15:10 13시간전 26  

2026년 순교·순직자기념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순교신앙을 적용하고 계승하는 교회로 성장발전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전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문안드립니다.

 

제77회 총회(1992년)에서 총회산하 전국 교회와 성도들이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순교신앙을 전승하자는 취지로 총회순교자기념주일을 제정하였고, 제89회 총회(2004년)에서 순직자를 포함하여 순교순직자기념주일로 변경 결의한 바 있습니다.

 

“총회순직자제도 시행 규정” 제 3조(적용범위)는 “이 규정은 교회봉사 및 선교업무를 수행하던중 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사유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사망한 자에게 적용한다. 1. 복음을 전파하다가 불의의 사고 위해로 사망 2. 타인의 불법행위로 인하여 입은 사고 위해 또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 위해로 사망 3. 재해·재난현장에서 재해구호 또는 이에 준하는 행위중에 사고로 사망 4. 순교자에 준하는 행위로 인한 사망”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현행 “총회 순교자 추서 규정” 제 2조(정의)는 “본 규정에서 순교자란 그리스도를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다가 혹은 신앙의 지조를 지키다가 박해받아 죽은 성도를 말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순교자와 순직자들은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숭고한 삶을 사셨고 박해받아 죽임을 당했습니다.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진 한국장로교회는 교회정체성의 토대이며 뿌리인 순교자들의 정결한 순교신앙을 계승함으로 새롭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순교자의 숭고한 순교 신앙을 회복하고, 바르게 계승하여 교회본래의 모습으로 부흥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기독교계 통계에 따르면 한국교회 순교자가 300여명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200여명이 6.25 전쟁 당시에 순교했습니다. 6.25 전쟁은 좌우익의 대립으로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순교하였고 희생되었습니다. 또한 죄없는 양민들이 20만명 이상 희생당하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섬긴다는 이유로 수천명이 무참히 학살당하였고 순진한 양민들은 좌우익 대립의 희생양으로 수없이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냉전시대의 순교신앙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갈등과 충돌을 강조하고 가해자에 대한 용서를 수혜의 개념으로 사용하지만 평화공존시대의 순교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용서와 사랑을 강조합니다. 이제 순교신앙은 냉전시대적 신앙에만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한국교회에 필요한 순교신앙은 성경말씀(사32:16-20, 롬12:9-21, 마5:9) 속의 평화에 기초한 신앙이어야 합니다. 갈등과 대립을 깨트리고 평화와 화해의 새 옷을 입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순교자들의 신앙과 정신은 평화를 갈망하는 신앙이었습니다. 순교자분들의 삶과 죽음은 그 자체로 평화였습니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시기에 일본제국주의와 공산주의체제가 자행한 무자비하고 폭압적인 군사집단과 국가 폭력앞에서도 자기자신을 내어놓는 자기비움의 신앙이었습니다. 이 신앙을 한국교회 성도들이 기념하고 계승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갈등과 반목이 존재하는 교회안에서 평화의 사도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야 되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한국사회안에서 평화의 일꾼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주어진 몫을 감당해 내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주변에 전하는 임무를 다해야 되겠습니다. 온 교회와 성도들이 평화를 근간으로 하는 순교자적 삶을 살아감으로써 한국사회안에서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성실하게 감당해야 되겠습니다.

 

순교·순직자기념주일을 지키는 모든 교회와 성도 여러분! 우리는 평화와 정의를 지향한 순교자들의 신앙을 기억하며, 그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되새기고 교회를 더욱더 든든히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다음 세대에게 평화적 순교신앙의 유산을 온전히 물려주는 사명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순교신앙의 십자가 위에 세워진 한국교회는 온 세상에 평화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성장발전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모든 갈등, 다툼, 전쟁이 멈추고 한반도와 세계 도처에 평화가 도래하도록 기도하고 실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26년 6월 14일 총회 순교·순직자기념주일을 성수하시는 전국의 69개 노회, 9,446개 교회와 모든 성도들 가운데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6년 6월 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정 훈 목사

 

 (목회 서신과 공동예배문은 위 첨부된 파일을 다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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