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부 커뮤니티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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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방글라데시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이경엽 2009-05-19 (화) 13:11 15년전 3359  

지금도 저희들을 위해 기도를 쉬지 않으시는 사랑하는 동역자께 드립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 고난 받으시고 구원의 산 소망이 되시기 위해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이 땅은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와 앉아만 있어도 땀이 흐르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땀흘리는자들이 거두어 들이는 기쁨의 단을 생각하며 오늘도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 땅에 씨를 뿌립니다. 
늘 방글라데시와 저희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을 베풀어 주심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기사정도 더 나빠져서 낮 시간대에는 한 시간 마다 정전이 되고 있고, 저녁과 아침시간은 두 세 시간마다 정전이 되어 거의 업무마비 현상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어서 시원한 비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12월 29일 과도기 정부 2년 6개월 만에 총선거가 실시되었습니다. 야당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였고, 국민의 여망에 따라 새로운 인물로 정부를 수립하였습니다. 
  이번 정부는 온건파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며 국정을 펼치고 있지만 극렬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NGO로 가장하여 전국 여러 곳에서 총기와 폭탄을 제조하고 테러범을 훈련시키는 등 위기의식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국경수비대원들이 폭동을 일으켜 많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불순분자 및 단체를 색출하기 위해 정부는 모든 NGO들을 재 등록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수도 다카에 두 개의 학교가 있습니다. 
  아가페 학교는 중산층 자녀들 중심으로 하나님 말씀으로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180여명의 이슬람, 힌두, 기독교 아이들이 같이 어우러져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와는 달리 사랑과 꿈이 넘치는 학교입니다. 학교에 들어서면 아이들 모두가 달려와 품에 안깁니다. 
  금년에는 매년 이웃학교 운동장을 빌려하던 운동회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학교 자체 운동회가 있다는 분명하지 않은 이유로 말입니다. 웬지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가페 아이들과 학부모들도 서운한 마음을 달래며 미래를 약속하였습니다. 
  지난 3월에는 아가페 가족이 국립공원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옛날 저희들 어렸을 때 소풍 갈 때 처럼 솥단지며, 장작과 그릇을 차에 싣고 가서 거기서 밥을 해 먹고, 게임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모처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유치원 아이들의 생일잔치와 교사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사 연구수업도 진행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학교는 빈민촌 안에 있는 알로끼또(등불) 학교입니다. 빈민촌에 사는 아이들에게 말씀으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장소가 협소하여 많은 아이를 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170여명의 아이들이 큰 눈을 빤짝이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밝은 미래가 보입니다. 
  2월 21일은 이 나라 독립의 기원이 된 국어 대운동의 날입니다. 이 나라에서 가장 크게 여기는 국경일입니다. 파키스탄으로부터 나라말(방글라)을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린 날이기에 아이들에게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행사를 가졌습니다. 부모들도 많이 참석하였습니다.

이외에 지방에 교회에 속해 운영되고 있는 학교가 초등학교가 6개, 중등학교가 1개, 기숙학사 1개 가 있습니다.                

  현재 동역하고 있는 교역자는 13명(13개 지역)입니다. 이들을 위해 정말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모일 때마다 얼마나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오는지 모릅니다. 열심히 일을 하니 문제가 많이 생기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생각하고 기도와 격려를 합니다.  
  작년부터 매월 모일 때마다 성경 시험을 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30점도 안되는 점수를 가지고도 부끄러워 하지 않던 교역자들이 지금은 평균 70점이 넘었는데도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할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 교역자들이 더 말씀에 대한 갈급이 있어 풍성한 꼴로 양떼들을 인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3월 한 달 동안은 전 교역자와 사모들과 같이 한달 동안 방글라데시와 교회를 위해 24시간 사슬기도를 하였습니다. 처음 시도한 것인데 많은 교역자들과 사모들이 기쁨으로 참여하여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제 기도의 운동이 각 교회 성도들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성령께서 주셔서 이번 4월 교역자 모임때 같이 의논을 하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 교역자들이 깨어있어 기도운동을 통한 부흥의 역사가 이 땅에 임하면 좋겠습니다.               

쇼키뿔 미션센터를 소개합니다. 
  다카에서 북쪽으로 2시간 30분쯤 가면 쇼키뿔이 나옵니다. 이 지역은 약간 높은 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산지라고 합니다. 우리들처럼 산을 많이 보고 자란 사람들에게는 평지처럼 보이는데 말입니다. 
  이곳 면 소재지에 2004년 최초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물론 2001년부터 교역자(쁘로산또 짬부공 목사)가 그 지역에 파송되어 가정교회를 세우고 여러 주변지역을 탐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둠깔리 지역에 사는 코치 부족과 접촉하게 되고, 그 부족장(슌돌 코치)이 예수를 영접하고 현 교회가 서있는 땅을 기증하여 본격적으로 미션센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교회와 사택 그리고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가 같이 있는 1500여평의 미션센터가 조성되었습니다. 
  다른 곳과는 달리 주 2회의 예배가 이루어지고 있고, 아동부와 중고등부예배가 주일날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교직원들이 함께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림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미션센터 주변에 사는 이들은 거의 코치부족 힌두교 사람들이지만 주변의 이슬람사람들도 자녀를 저희 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주위 주민들은 기독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예배시간 마다 창가에 서서 말씀을 듣기도 합니다. 원하기는 이들의 마음에 하나님를 아는 마음이 싹터서 구원의 반열에 드는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초등-193명, 중고등-90명)이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하여  말씀을 잘 배워서 민족을 살리는 일군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라카잉의 후예들...
  방글라데시 남서쪽 해안지역에 현지인과는 전혀 다른 몽골리안 계통의 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250년전 버어마 내전에서 패해 쫒겨나온 버어마 원주민으로 꽤 큰 부족인      라카잉 부족 사람으로 5만명이 이곳에 정착하였습니다. 지금은 다시 버어마로 돌아가거나 질병과 자연재해로 죽고 겨우 5천명 정도 남아 있습니다. 이 부족과의 만남은 지난 2007년 11월에 그 지역을 강타한 “시더” 라는 태풍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어 긴급 구호 할 때입니다.
  처음에는 서울의 모 교회 집사님의 후원으로 그 지역 라카잉 사람들의 자립을 위해 도울 생각이었으나 현지사정상 방향을 바꾸어 미래를 위해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장학사업 입니다.
  다카에 와서 공부하고 있는 라카잉 학생들을 수소문해 보니 다카의 명문 대학교 와 컬리지(우리나라 고등학교와 대학과정의 중간과정) 다니는 학생들이 20여명이 넘게 있었습니다. 그들과 연락하여 현재 10여명이 매월 같이 모여 말씀을 공부하며 부족의 미래, 방글라데시의 미래를 꿈꾸며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이번에 첫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6월이 되면 여름방학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갈 텐데 각 지역별로 마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5월모임까지 각 그룹별로 계획안을 만들어 제출하여 방학동안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들이 라카잉부족의 지도자들이 될 것인데 자기 부족뿐 만아니라  방글라데시를 위한 좋은 지도자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 저희 가족은...
  요즘 저희들은 기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년초에 느헤미야 기도로 52일 연속기도를 이곳의 ㅅ ㄱ ㅅ들과 함께 시작하여 큰 은혜를 얻었습니다. 기도를 하니 얼마나 기도할 제목 들이 많은지요. 지금 아내와 시간을 정해 놓고 계속 중보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저희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예은이가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너무 힘들다고요. 지금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2학년인데 전공과목에 들어가니 전문용어로 인해 많이 힘들어 하나봅니다.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기도와 용기의 말을 해 주었습니다. 어제 싸이에 글을 남겼는데 기도탑에 올라가서 기도하고, 강의 시간에 교수님의 말씀에, 채플시간에 말씀 가운데 응답받고 이제는 괜찮다고 합니다. 선교사로서의 꿈을 가지고 공부 중인 예은이가 좋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 스스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우리 아들 하경이 이야기도 좀 하려고 합니다.
아직 남인도에 있는 선교사 자녀학교인 헤브론학교에 있는데 이번 6월에 졸업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경이를 어떤 길로 인도하실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워낙 스포츠를 좋아해서 학교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학진학을 위해 학교와 학과를 알아보고 있는데 역시 스포츠 경영학과를 지원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멀리 떨어져 있고 그 분야에 대해 문외한이다보니 하경이가 스스로 학교 체육선생님과 함께 학교를 알아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참 못난 부모들이지요. 요즘 무모한(?) 배짱이 생겼습니다. “하나님! 책임지십시오.” 일종의 책임회피이고 부끄럽지만 사실인 것을 어떻합니까?  하경이의 진로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호주에 있는 대학을 찾고 있답니다. 원래는 미국에 있는 학교를 생각했다가 부모님 경제사정을 생각하여 마음을 돌이켰다고 합니다. 하여튼 착하고 멋있는 녀석입니다.

다시한번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을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주님의 부활을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과
섬기는 교회 위에 
놀라우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새롭게 출범한 정부가 국민들의 필요를 잘 알고, 당면한 과제(전기, 물, 고 물가, 종교의 자유등)를 잘 해결하고, 공휴일인 금요일을 일요일로 바꿔 주님의 날을 거룩하게 지킬 수 있도록...
2) 13개 교회의 교역자들이 늘 깨어 있어 성령의 음성을 듣고 그 뜻대로 양떼를 먹일 수 있도록, 늘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여 담대함으로 말씀을 증거할 수 있도록.특히 금년에 새롭게 시작하는 루띠반 교회 전도자  슈레스 짜끄마가 지역에서 담대하게 지혜롭게 주의 말씀을 전파하고, 핍박가운데 승리할 수 있도록...     
3) 8개의 초등학교와 1개의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말씀가운데 바로 서서, 미래의 지도자를 길러낸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모범된 생활 과 잘 가르치는 지혜)
4) 늘 소외받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소수 부족사람(특히 저희들이 사역하고 있는 짜끄마, 므롱, 하종, 라이, 만다이/코치, 가로 부족등)들이 복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구원의 기쁨으로 승리의 삶을 살수 있도록,,,    
5) 저희 부부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늘 성령 충만함과 전적인 순종의 삶을 살 수 있도록 ,
   예은이 하경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 늘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며 학업을 할 수 있도록, 예은이의 대학생활을 위해서, 하경이의 대학 진학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이경엽, 송은옥. 예은. 하경 드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  마태복음 6장 33절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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