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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러시아에서 경험하는 코로나19

최영모 2020-12-25 (금) 01:40 2개월전 290  

러시아에서 경험하는 코로나19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전합니다. 교회나 신학교의 모든 사역은 숨을 죽이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경험하는 코로나19의 모습을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한국과 다른 모습을 보면서 새삼 대한민국을 다시금 보게 됩니다.

 

1. 러시아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발표된 통계로는 매일 28,000~30,000명 안팎이고, 모스크바의 하루 확진자는 8,000명 안팎,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하루 확진자는 3,000~4,000명 안팎입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확진자의 숫자가 날마다 거의 비슷한 숫자로 증가하는 것이 퍽 흥미롭습니다.

 

2.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면서 모든 학교는 대면 수업으로 개학하였습니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꺼리는 부모들이 있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단지 손 소독제를 여기저기 비치한 후에 우리는 이렇게 잘 방역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물론 마스크 착용은 교사나 학생 모두 전혀 하지 않고요.

 

3. 많은 러시아인이 아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잘 전염이 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그런 이유로, 대형 마켓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흔히 보는 것은 부모는 마스크를 하고 있고(강제사항이기에), 부모의 손을 잡고 가는 아이들은 마스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4. 가족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되었어도 확진자 본인만 교회에 나오지 않고, 가족은 태연히 교회에 나옵니다. 그리고 목사는 확진자 가족이나 직장 동료가 있으면 교회에 나오지 말라고 자주 광고합니다.

 

5. 한 교인이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가 일하는 사무실에 확진자가 다섯 명이 나왔는데, 두 명은 집에서 쉬고, 한 명은 집에서 쉴까 생각하는 중이며, 나머지 두 명은 그냥 사무실에 나온답니다. 그 말을 전하는 교인의 표정은 너무나 태연하였습니다.

 

6. 코로나바이러스는 바깥에서는 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길거리에는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교회에서도 예배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다가 예배실을 나서면 곧바로 벗어버립니다.

 

7. 많은 교회에서는 예배 시간에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습니다. 믿음이 있으면 바이러스가 틈타지 못한다고 사역자들이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초기에 철저한 방역을 강조하는 저에게 교인들은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왜 그리 겁이 많으세요?”(그러나 지금 우리 교회의 교인은 100% 방역을 따라주고 있습니다).

 

8. 개척한 러시아교회의 창립 기념 축하예배에 초청을 받아갔습니다. 좁은 지하실에 약 30여 명의 교인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앉아있는 사람은 저 혼자였습니다. 민망하기도 하지만, 축사할 때까지의 시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습니다. 매일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의 숫자는 그들에게 무슨 의미를 주는 것일까 문득 궁금하였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여러분의 기도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서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께서 때마다 일마다 평화를 허락하시기 바라면서,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2020. 12. 1

러시아에서, 최영모 박경희 드림


오늘의 성서정과

3월 7일

  • 첫 번째 읽기 : 출 20:1-17
  • 시 편 : 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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