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부 커뮤니티 선교편지

선교편지 세계선교부의 선교편지입니다.

[동아시아]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러시아 선교소식)

이희재 2009-11-22 (일) 13:12 15년전 3255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
샬롬!
보고 싶은 얼굴들과 잃어 버린 영혼들을 위한 그리움의 계절입니다.
모처럼 여러 일 거리에서 피하여 글을 씁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요…”(시18;2)
1. 며칠간은 해군 조종사출신의 어느 목회자와 더불어 미르 선교사들 8명이 
수련회를 가졌다. 그날 따라 눈이 엄청 쏟아지기에 장거리 운전은 조심스럽고,
아내가 내 차를 가져가지 말라고 당부 하였으나, 다른 선교사들의 저마다의 딱한  사정으로
별 수 없이 내 승용차도 택함 받았다. 한번만 눈길에 미끌어졌으나 위험을 느꼈다..
그날 저녁에는 당일 날 승용차를  구입한 어느 선교사도 무리를 무릎쓰고 올라 왔다.
그날 밤 성경연구와 구조 조정의 나름대로 전문가인 강사 목사는 얼떨떨 겸에 획기적인 제안을 제시하였다.
재정과 보직 순환의 문제가 미르 선교회의 열쇠라고 보고 누군가는 후원을 향하여  발로 뛰어야 한다고 하였다.
미르 선교회의 비전과 내부의 복합 다양한 변수를 그 누가 알리요……………
그날 밤 한밤중에 갑자기 강사는 만성 지병인 심장병이 도져서 응급차에 실려 갈 뻔하였다.
다음날 아침에 우리 선교사들이 합심 기도하였다.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롬13;8)
2. 지난 주일은 미르 고려 교회 창립 8주년을 맞이 하여 상당히 넓은 홀을  
전도를 겸하여 빌렸다고 한다.
그날 안토니나 전도사는 그간의 약사와 더불어 함께 동역하는 
미르 선교사들을 오히려 격려하였다.
넌지시 다가와 오늘 고려 교회에서의 자신의 사역이 있기 까지 
복음 전하고 양육한 감사를 주 안에서  저의 생일(음력) 축하로도 전한다고 하였다..
다 마친 후 다음날 새벽이면 카자흐스탄 침켄트의 위독한 누이를 뵈러 날라갈 참이었다.
(나중에 들으니 이미 침켄트 도착 2시간 전에 누이는 소천하였다고 한다)
그날 저녁 선교사들간 함께 나눔의 식사 자리에서 아내의 배려로 저의 55세
생일 축하가 있었다.(아침에 미역국이 없는 대신에 주의 손길로)
내일 미르고려 교회에서는 바자회를 한다고 하여 김 성은 선교사는 
그동안 쌓아둔 괜찮은 보따리나 이사짐들을 내어 놓았다.
3. 디베랴교회는 11/4일 국민 화합의 날(전 혁명기념일)을 맞이 하여 약 천 년의 도시
노보고라드를 청년들과 몇몇 집사들이 함께 방문하였다.
시외 버스를 타고 가는데 눈이 날리고 , 마중 나온 김 영호 선교사의 안내로 즐거운 선교 여정이 되었다. 그는 한 개월 전 힘겹게 그곳에서 가정 교회를 개척하고 ,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 인구 25만의 도시 노보고라드에서 복음 전파의 열정으로 살고 있다.
 거주 등록등이 어려워 상트 페테르부르크 근교의 푸시킨 마을에 살면서 주말이면 
거의 세시간 거리를 달려 간단다.
몇 달 전 메드베뎁 대통령과 키릴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가 다녀 갔다고 한다.
디베랴 교회는 결국 뾰뜨르 전도사와 김 레나 전도사가족이 오후 예배를 지난달 
 시작하였다. 때가 되어 적절한 예배 처소를 찾아 힘껏 복음 전하는 교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오전 낮 예배와 청년부 모임을 주관하는 천 레나 전도사들과 서로 서로 
성령으로 연합하는 것도 과제이다.
4. 한 열흘 전  진통과 갈등을 겪은 제 15차 CIS(구 소련)한인선교사 대회가 이스라엘에서 잘 마쳤다. 
통곡의 벽에다 한 맺힌 기도제목도 적어놓고,.....
디베랴 바다도  가보고,  순간 순간 준비위원들간에 의사 소통도 어려웠다.
강사 분들의 메시지와 아낌없는 후원에 감사할 뿐이다.
러시아계 유대인 레온 마진과 메시아닉 유대인 야곱 담카니의 특강은 다시금 복음 전파의 섭리와 종말적인 시각과 러시아 현지인 사역자들 한 명, 한 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유대인들은 뼈속 깊이 즉 유전인자(DNA)속에 그리스도인을 거부한다는 표현이 놀랍다.
그럼에도 러시아에서 돌아간 유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며 소위 메시아닉 크리스천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주의 오심을 준비할 때이다. 
이스라엘에서 온 바짐 전도사는 미르 신학교에서 그들에게 안부를 전하였다.
막판에 어느 선교사는 전대를 잃어 버리며,  어느  선교사는  여권( 러시아 비자가 들어 있는)이 
분실되는 등(러시아로 못 돌아 왔음) 안전 사고도 있었으나
참여한 선교사들의 십시 일반의 도움과 기도로 넘어 갔다.
 사할린 선교사들은 이스라엘에서 대회를 마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내려와 
이곳을 돌아 보았었다(미르 선교사들의 환영을 받으며)
주의 은혜로 다시 구 소련지역의 한인 선교사들의 모임이 계속 이어 지게 되며 발전하게 되었다.
 미약하나마 핸드북을 통하여 1차부터  15차에 이르는 CIS 선교대회 요약이 실렸다.
상임위원회가 업그레이드 되었고, 저는 위원장 짐을 간신히 벗어 버리니 한결 자유로와졌다.
이제 내년이면 몇가지 짐도 주의 은혜로 덕스럽게 벗어날 소망이 있다.
특별히 '내년 2010년은 에딘버러 1차 세계선교회의 100주년 기념 해요.  한국개신교전파 125주년의 뜻 깊은 해라고 한다.
한편 2010년은 CIS 선교 20 주년(페레스트로이카 이후)이 되는 해로서 러시아도 의미 있는 해이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제 기독학교( 구 선교사 자녀학교)는 지난 달 역사적인 봉헌식을 가졌다. 여기저기 전전하다가 상당히 좋은 건물을 빌렸으나 앞으로 그 비싼 건물을 구입하고자 외국선교사들이 미리 시도 하였다.
저는 이사회 멤버로서 통역의 모험을 하였다.
그 학교의 역사의 뒤편에는 많은 동,서양 선교사들의 애환이 서려 있었다.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
최근 연해주에서 우스리스크 호랑이 세 마리를 한국에 선물하여 한  러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신문기사를 미르 신학생이 아침에 펼쳐 보였습니다. 
선교동역에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주께서 숨겨 놓은 놀라운 자원과 보화들로 풍성하며 성령의 교통함을 기원합니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보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시17;15)
2009.11.13
러시아 선교사 이 희재, 김성은 드림
www.mirmission.net,  hjlee-mir@hanmail.net
기도  부탁 드립니다(선교동역에 감사하며)

1.미르 신학교에 보내주신 신학생을 함께 양육, 후원하소서(사역팀, 이사회 활성화등)
 2.디베랴교회 새로이 개척된 교회(뾰뜨르, 김레나전도사)와 천레나전도사(낮예배 담당)등
화평하며 서로 돕는 역사들이 일어나소서
 *디베랴교회 사랑의 집(선교관) 마련(미르 신학교 기숙사로도 사용가능 )을 위하여 
3.미르선교회 동역자들간에 사랑과 신뢰의 관계( 보직순환 및 미르선교회 이사회구성)
4.선교 주 후원교회, 협력교회 및 선교 동역자 연결 및 성령의 교통
5.한국의 어머님을 모시는 동생네 가정의 평강을(특히 조카(신혜,22세)의 영육간의 회복을 위하여) 


제 109회기 총회주일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