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다시 살아 났어요 !!!!!!!!!!!!
기쁘고 가슴 벅찬 승리의 소식이기보다
놀라움과 두려움과 혼돈이 앞선 첫 부활의 아침이었다는 것이 낯설기만 합니다.
십자가에서의 고난과 죽음의 실패만 생각하다가
다시 오신 주님을 멀리하던 처음 부활의 아침과는 달리
승리와 영광으로 다가선 주님의 부활만을 바라보며
이 땅에서의 성공과 번영만을 쫓으며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주님의 말씀은 잊어버리고
여전히 십자가의 고난을 실패로 여기며 이로부터 회피하고자
고난을 대신 질 수 있는 희생제물을 찾으며 나 자신을 합리화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은 아닌지
2010년 부활의 아침을 기다리며 자문해 봅니다.
십자가의 고난에 함께 참여한 자만이 주님의 부활의 기쁨에 함께 할 수 있겠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진정한 나의 기쁨이 되고 소망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미조람 소식지를 첨부했습니다.
함께 하는 마음이 늘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마음을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한 사람
김상수드립니다. withyou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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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WAYS NEWS LETTER 제 2010-03호(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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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인 : Rev. Sang Soo Kim 일 자 : 2010년 4월 3일
내가........ 본을 보였노라(I have set you an example) 요한복음 13:15
고난 주간 동안 훈련생들과 함께 먹고 일하고 기도 하고자 엘림 하우스에서 보내는 첫 날 밤. 정말 무서운 밤이었습니다. 얼마나 강한 바람이 부는 지 나무로 지은 집이긴 하지만 잠자리에 누운 몸이 마치 배를 탄 것처럼 좌우로 흔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멀쩡하던 창문들이 떨어져 나가며 방 안으로 몰아치는 거센 비바람은 공포를 불러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번쩍이는 번개와 귀를 찢을 듯한 천둥소리…. 그리고 변압기가 낙뢰를 맞아 터지는 바람에 빛이 없는 암흑 속에서 느끼는 두려움은 더 커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깜깜한 밤이었기에 얼굴에 드러나는 두려움은 감출 수 있었고 훈련생들이 있었기에 조금은 담대한 척 이곳저곳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던 날, 서너 시간동안 몰려온 암흑과 무덤이 열리며 지진이 일어났을 때 느꼈을 사람들의 공포가 어느 정도 실감이 났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하늘이 예수란 젊은이를 무고하게 죽음으로 몰아 간 것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공포감이 주는 두려움.
첫 날 밤의 두려움은 한 주간 내내 밤낮으로 이어지는 강한 폭풍우로 인해 지속 되었고, 그래서인지 훈련생들과 함께 한 고난 주간의 십자가에 대한 묵상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진행되었던 같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마지막 만찬을 통해서 주님이 그렇게 강조하시고자 했던 말씀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주님의 섬기시는 모습……. 이전에는 주님이 이렇게 대단하신 분이시구나, 나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난 여전히 멀었어! 하는 자괴감을 극복해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것저것(금식 성경통독등) 하기도 했었는데……. 여전히 나의 자존감과 나 자신이 우선이 되는 영적 훈련이었습니다.
주님이 몸소 보여주신 섬김의 모습(스스로 몸을 낮추어 발을 씻기는)은 ‘내가 최고(우선)야’ 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는 우리의 모습을 고발 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나의 영광과 성공을 위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희생을 더 강요하는 오늘날의 기독교인의 신앙과 생활을 질책하며 자신을 대신하여 줄 다른 희생제물을 찾을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낮추어 제물이 됨으로 다른 사람을 살리는 것이 주님이 고난 주간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뜻임을 깨닫습니다. 제물이 된다는 것은 내가 우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우선될 때 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마지막 만찬을 통해서 보여주신 주님의 본은 더 구체적인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주님은 떡을 제자들에게 떼어주시며 먹으라 하십니다. 이 떡과 당신의 몸을 일체화 하시며 이 일을 기념하고 기억하라는 것은 정말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큰 명령이자 부탁임을 깨닫습니다.
종의 모습(삶)으로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있나 봅니다. 어쩌면 종의 모습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당연한 일에서 한 걸음 나아가길 원하시는 주님은 몸소 당신의 몸을 희생 제물이 되는 본을 보여 주었습니다. 내가 먼저가 아니라 남을 먼저 세우는 본 말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어떤 다른 희생 제물의 피를 구하지 않고, 몸소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몸이 찢김을 당하는 자리, 당신의 생명을 주는 자리에도 기꺼이 우리를 위해 나아가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쩌면 모두가 자신을 위해 누군가 희생하기를 바라는 세상에서 내가 먼저 제물이 되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정말 두렵고 떨림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됩니다.
마음을 함께 하길 원합니다. (2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1. 어린이 디모데 제자학교(매주 토요일)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아지는 어린이들의 참여로 선생님들의 책임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어린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2. 제자 훈련 학교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엘림 하우스에서 함께 거하며 노동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재정이 채워지기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형편에 따라 처음 계획과는 다르지만 작은 돈사 짓는 일을 어설프긴 하지만 마쳤고 농장의 일부 제초작업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른 아침과 저녁에는 함께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훈련생 중 시아마라는 청년은 건강상의 문제로 훈련을 중단하게 되었고 3월 첫 주에는 노인대학의 달쿠마 어르신이 자신의 신앙과 삶을 나누며 훈련생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범연 선교사(뿌네)가 이틀간(3월8-9일) 특강으로 훈련생들에게 말씀으로 도전 받게 하는 시간도 있었지요. 3월 15일에는 Mr Ken(오스트레일리아)이 센터를 방문해 특강과 엘림 하우스에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3. 늘 푸른 노인대학 (매주 수요일)
변절기라 그런지 많은 어르신들이 건강이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매주 건강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를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4. 특별 기도회(2월 25일(목))
도루푸이 벵타 교회의 청소년들과 함께 일일특별 기도모임을 센터에서 가졌습니다. 사순절의 의미를 나누고 지역 청소년들의 문제를 나누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 NYK(Nehru Yuva Kendra) 청소년 모임 강의(2월 27일-토)
NYK라는 인도중앙정부 단체 주관으로 북인도지역의 각 주에서 150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임을 미조람에서 가졌는데 청소년 리더십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6. 병원기도 모임 (매주 금요일)
3월 5일에는 내가 먼저 웃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환우들과 함께 서로의 장기를 뽐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이 보여주는 장기를 구경하다가 병상에 있긴 하지만 본인들이 직접 장기를 보여주는 것이 어색한 것 같았는데 막상 장기자랑이 시작되자 참여 신청에 주저하던 분들이 즉석에서 참여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7. 나가 펠로십 및 제자 펠로십 주일예배
2월 28일 2010년 나가 펠로십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자학교 훈련생들과 함께 하는 주일오후예배는 주로 미조어로 드리고 있습니다. 3월 7일에는 조범연선교사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8. 인도현지선교회 모임 3월 6일-14일까지(공식일정 9일부터 11일까지)
교단 인도 파송선교사들이 미조람에서 인도현지선교회 전략회의 및 총회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인도에 온지 14년 만에 처음으로 선교사들과의 공식모임을 가지게 되었는데 참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라는 이유로 섬기지도 못하고, 주는 것보다는 받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부족한 저희 가정을 위해서 많은 동역 선교사들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가져다주었는지 지금까지 저희 가정의 식탁이 풍성합니다.
인도의 영혼을 위해서 헌신하시는 선교사들의 열정과 비전을 나누는 시간들을 통해서 특별히 인도에서의 사역을 30년간 감당하신 김영자 선교사의 나눔을 통해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도전과 힘을 공급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로저 목사(Rev. Roger-아이졸 신학교 학장)의 특강을 통해서 미조 사람들의 삶과 세계관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현지선교회를 이끌 새로운 임원들도 하나님께서 세워주셨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임원들의 수고에 감사를 드리며 새로운 짐을 지고 나아갈 임원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회장:주성학목사(첸나이) 총무:조범연목사(뿌네) 회계:이재한목사(뱅갈루루) 서기:우상식목사(뱅갈루루)
많은 분들이(현지의 자원봉사자들 및 친구들) 모임을 위해서 봉사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리고 미조람에서의 회의비용을 서문교회(손달익목사)에서 후원해 주셔서 다른 선교사보다 조금 일찍 인도에 도착한 선교사로서의 체면도 세우고 선교사들의 재정 부담도 들 수 있었습니다.
3월 11일 모임을 마친 이후에는 선교사님들과 지역교회의 여전도회원들과 센터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엘림 하우스를 방문해 교제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9. 성경학교 졸업식(3월 13일) 제가 강의로 도왔던 성경학교(BMBS)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선교회모임 관계로 졸업식은 참석하지 못했는데 졸업생들의 진로를 위해 계속 기도가 필요합니다.
10. 캐티(Kathy) 아버지 소천(3월15일)
어린이제자학교에서 자원 봉사하는 캐티 자매의 아버지가 소천 하였습니다. 갑작스런 소식에 모두들 놀랐지만 센터의 회원들이 함께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6일, 20일)
가족통신란 - 혜빈 생일(3월 26일). 상빈 시험 결과.
# 혜빈 생일을 맞아 조촐한 모임을 엠비션 엔젤라부부 가족과 함께 가졌습니다. 센터와 가정의 작은 일까지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는 특별한 친교를 나누는 가정입니다. 근데 너무 바빠서인지 아니면 너무 좋아서인지 엔젤라 숙모가 만들어 온 케이크를 자르고 나누는 것도 잊어버렸네요.
# 사실은 혜빈이 생일날 상빈이 시험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상빈이가 너무 잘해서 모두들 흥분했거든요. 상빈이는 모두가 기도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미조람에서 15,000여명이 시험을 치렀는데 상위 1%에 들어가는 성적이었답니다. 미조람은 시험을 치러 각 과목 점수가 33%가 되지 않으면 불합격하게 되는데 올해는 약 66% 가 합격하는 역대 최고 합격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상빈이는 6과목 중 4과목을 우수과목 점수를 받았답니다.
감사합니다.(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큰 위안과 힘이 됩니다.)
(총회를 통한 지원은 따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 김종근목사 - 소포(라면과 양념등)
* 박송학목사(영석교회) - 소포(선교사가족 선물)
* 마드라스한인교회(이면재목사-첸나이) - 15,000루피(약330달러-2개월)
* 국제열방교회(주성학목사-첸나이)- 10,000루피(약220달러-(2개월)
* 현지선교사님들 - 6,000루피 및 각종 반찬, 선물, 자동차부품(4000루피 상당)등
4월 미조람 사역을 위한 기도
* 2010년 전반기 사역을 위해서
- 어린이 디모데 제자학교 - 늘 푸른 노인대학
- 청소년클럽활동 - 결핵병원에서의 환우들과의 기도모임
- 소수부족(차크마와 부루족)을 위한 사역을 위해서
- 제자훈련학교 와 제자 펠로십 예배 및 나가 펠로십 예배를 위해서
* 엘림 하우스(기도원 농장)에서의 사역을 위해서
- 목축, 양돈과 양계를 시작해 볼 예정입니다.
- 무알맘 동네의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제자학교를 위해서
* 졸뿌이 마을 농장조성을 위해서
- 함께 할 사역자/봉사자가 필요합니다.
* 필요한 재정을 위해서 - 사람이 세우는 계획이지만 이루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겠지요.
- 후원교회와 후원자들과의 연결을 위해서 (사역을 위한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 미조람을 위한 기도
- 미조람에서의 정치적 사회적 안정을 위해서
-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해서
* 선교사 가정을 위해서 - 영적 육적인 강건함과 상빈, 혜빈이의 학업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