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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네팔] CTS TV

최희철, 김은영 2011-06-12 (일) 13:35 13년전 2722  

 

네팔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 6(2011. 6. 11)
최희철, 김은영 선교사

세상에 이런 일이...
오늘 CTS 직원 두 분이 재 네팔 한국선교사회 총무 선교사님과 함께 우리 집을 방문하셨다. 지난 주 중에 설치된 옥상의 커다란 위성 안테나와 그로인한 TV방송(CTS, CGN, YTN, 아리랑 : 재외 동포를 위한 영어 한국방송)이 잘 나오는지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사보를 통해 전 한국교회에 배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규정상 2년차 이상 되신 분들만 신청이 가능하였기에 지난 주 안식년을 출발하신 김연정, 김금래 선교사님의 이름으로 이미 신청이 되었던 것이고, 그 일이 마무리 된 것이다. 설치하러 왔던 네팔 기술자의 말로는 작은 위성 안테나를 추가로 설치하면 월 8,000원(한국 돈) 정도로 200개의 채널과 KBS 1 TV를 시청할 수 있다는데 그것은 사양하였다.(언어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ㅎㅎ) 
그렇지 않아도 070 인터넷 전화를 통해 한국 땅이 전혀 멀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이제는 하루 종일이라도 한국 땅의 뉴스와 교계 소식, 은혜로운 설교, 강해, 찬양과 경배, 간증들을 실시간으로 얼마든지 듣게 되었으니 ‘어쩌먼 라교!’(써프라이즈!, 놀라운 일이다!)서울에서 오신 CTS의 두 집사님들은 일주일간을 머물며 이미 설치된 18가정과 계속 설치될 7-8가정 모두를 방문하시어 확인하고 사진 촬영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는 가운데 시내 구경도 못하고 귀국하신다. “저런..!”했더니 네팔의 교회와 선교를 다큐멘터리로 촬영할 예정이어서 그 때 보면 된다고 하신다. 미처 신청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고 1년 쯤 후에 다시 설치할 것이며 자세한 기도제목을 주면 한국의 후원 성도들께서 중보기도도 해 주실 것이라고까지 하신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전 세계 곳곳에 계신 선교사님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성도님들의 귀한 헌금과 CTS의 수고가 있었겠는가? 큰 격려와 지지, 그리고 실제적인 후원이 아닐 수 없다. 100% 후원이기에 선교사들이 지불하는 돈은 한 푼도 없다. 완전 공짜!!!! 
그런데 이런 호사(?)와 자유로움이 주어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선교사들의 신분을 자유롭게 나타낼 수 없었고(지금도 조심스럽지만) 시국은 몹시 불안했으며 여러 문화적인 시설(커피숍, 패스트푸드점, 한국 레스토랑 등)들이 거의 없거나 열악하여서 이용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지금은 시내 중심가에 베스킨 라빈스 한 곳과 피자헛 한 곳이 있고 꽤 오래된 한국 레스토랑 2-3곳 이외에 서너 개의 음식점이 계속 생겨나고 있어서 교민들은 즐거워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네팔에 들어와 많은 악조건들을 극복하며 사역하신 선배 선교사님들의 수고와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한편으로는 이르지 않은 나이이지만 한 번 해보겠다는 신참 선교사(우리 부부)를 위해 미리 예비하시고 격려하시는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한다. 
P.S : 지난번 소식에서 기도 부탁 드렸던 ‘종교의 자유’관련 내용을 포함한 5월 의회가 일괄적으로 3개월 연기된 상태입니다. 8월 또는 9월말에 다시 논의한다고 합니다. 5월 마지막 주에는 하루 걸러 한 번씩 번더가 있었지요.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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