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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교회의 푸근한 사랑, 체험하고 돌아갑니다"

세계선교부 2015-07-28 (화) 14:16 8년전 1495  

2015.07.21   / 3004호


제3회 총회 선교사 자녀(MK) 고국캠프, 24개국 77명 참여


제3회 총회 MK(선교사 자녀) 모국캠프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호남지역 및 서울 지역에서 개최되어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고국 교회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했다.
 
총회 세계선교부 MK사역위원회(위원장:안광수)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MK 모국캠프에는 호남지역 노회 및 타지역의 노회, PCK 선교사회까지 적극적으로 협력해 모처럼 고국을 방문한 MK들에게 한국의 관광지와 선교 유적지, 지역교회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24개국 77명의 MK들이 참여한 이번 모국캠프에서는 타국,타문화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MK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새롭게 하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진 선후배,친구들과의 교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모국, 캠프에서는 이성,비전,창조과학,이단을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으며,매일저녁 찬양집회와 기도회, 물놀이, 홈스테이, 전주한옥마을ㆍ지리산 둘레길ㆍ독립기념관 등의 관광지 방문ㆍ야월교회ㆍ애양원ㆍ양화진 선교사 묘원 등의 선교유적지 방문,각 노회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는 스태프의 참여인원이 140여 명이나 되어 MK들을 섬기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중 2주간의 캠프 기간 중 찬양을 인도했던 세 팀의 찬양팀은 자비량으로 캠프 장소인 호남지역까지 음향기기를 싣고 오는 수고까지 마다하지 않았다는 후문. 대학에 진학한 MK  11명도 스태프로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다.


MK사역위원회 위원장 안광수 목사(수원성교회)는 "MK들이 한국에 와서 치유되고 회복되며 신앙으로 무장되는 모습을 보면서 교회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며 "세계선교부장을 비롯해 호남지역의 노회들의 도움으로 성황리에 잘 마치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배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하람 씨(22세ㆍ장신대 신학과)는 "저 자신도 13살에 브라질로 부모님을 따라간 MK로서 어린이, 청소년 시기를 지나고 있는 후배들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도 공감한다"며 "MK들은 원하는 만큼의 칭찬과 격려,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후배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첫 마음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이번 캠프 참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네팔 MK로 이번 캠프에 참여한 김주희 양(15세)는 "네팔 지진과 친구와의 불편한 관계 등으로 지쳐서 그냥 쉬고만 싶었지만 캠프에 참여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다"며 "기도회와 찬양집회를 통해 힘을 얻었고,같은 고민을 가진 MK들과 대화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키스탄 MK 임동혁 군(16세)는 "나보다 훨씬 힘든 삶을 살아온 MK들을 만나면서 하나님이 이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셨다는 것,그리고 나를 지켜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됐다"며 "이 세상은 혼자 걸으면 힘들지만 하나님과 걸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자신이 받은 감동을 나눴다.
 
자녀들을 보낸 선교사들도 이번 캠프에 대만족을 표현했다. 지난 10일 감사예배 및 발표회 전에 진행된 부모초청 저녁식사에서 만난 네팔 김향곤ㆍ유순진 선교사 부부는 "아이들도 캠프에서 한국교회가 자기들을 위해 기도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너무나 귀중한 일이고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아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우리 부부도 한국에 들어온 지 2년이 넘었고, 네팔 지진도 겪으면서 심령이 지쳤었는데 고국에 와서 자녀들을 돌봐야 한다는 의무감을 벗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연신 감사의 표현을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지난 10일 감사예배 및 발표회에서는 캠프 기간 준비한 자신들의 장기를 뽐내고, 간증을 통해 밤 10시가 넘는 시간까지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총회 파송 선교사는 90개국 726가정,1369명이며, 이 중 MK는 1256명이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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