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선교위원회, 정책협의회 통해 선교 정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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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표현모 기자】 "본교단 이주민선교는 '다양성 존중, 맞춤형 선교'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때 다문화 사회 속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선교 동력을 확보해 나가며, 한국 사회의 다문화 공존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총회 이주민선교위원회(위원장:김진욱)가 지난 6일 청주 상당교회(안광복 목사 시무)에서 개최한 제109회기 이주민선교 정책세미나에서 '본교단의 이주민 선교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도주명 목사(온교회·이주민선교협의회 상임총무)는 한국 사회 이주민의 다양성을 체류 유형, 출신 국가 및 민족, 연령, 정착 지역 등 4가지 주요 변수를 중심으로 분석하며, "이주민 집단은 각 변수별로 뚜렷한 다양성을 나타내며, 이에 따라 욕구 또한 상이함을 확인했다. 획일적인 선교 방식으로는 이주민 선교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어렵다"며 다양성 존중에 기반한 맞춤형 선교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도 목사는 '교단 이주민 선교의 질적 도약을 위해 △데이터 기반 정책 및 지원 시스템 구축, 맞춤형 선교 모델 개발 및 교회 참여 확대 △맞춤형 선교 전문 인력 양성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지속가능한 선교 동력 확보를 위한 후원회 조직 등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그는 "이주민 사역자에게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전문 역량을 갖춘 이주민 사역자 양성과정이 전무하다"며 "이주민 선교사 제도가 조속히 정착되어야 미래지향적 맞춤형 선교 전문가 양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고, 사역자의 재교육 기회도 확대될 수 있으며, 선교 전문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총회-노회-교회-이주민 선교사 후원회로 이어지는 교회 중심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정부 및 지역사회 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 타교단 및 이주민 선교단체와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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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앞서 '한국교회의 이주민선교 현황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박혜원 목사(경기북부이주민센터장)는 "최근 한국교회의 신자와 재정 감소가 심해 현장 사역자들은 후원이 약 1/3 정도 줄어드는 것 같은 체감을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주민 선교사 제도는 이 시대 꼭 필요한 선교 영역이라는 점에서 사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한국의 작년 3분기 출산율이 0.7명 수준으로 OECD국가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인다. 이 같은 인구감소는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온 인구 감소를 능가하는 것"이라며 "반면, 국내 거주 이주민은 최근 통계로 260만이 넘어섰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선교정책에 대해 말하며 "한국교회 그동안 고비용 저효율의 선교정책을 유지해 왔지만 이재 교회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저비용 고효율의 정책을 마련해야 할 때가 왔다. 그 중요한 돌파구가 이주민 선교사의 양성"이라며 "선교환경도 변화했기 때문에 이제 속지주의에서 속인주의, 제도적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의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총회에서 이주민 선교사 제도에 대한 기틀이 만들어졌지만 현재 이주민 선교사들은 총회적 차원의 선교사의 권한이나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현실을 지적하고, "총회 차원에서 이주민 사역자를 임명하고 개교회에서 발생하는 이주민 사역의 어려운 문제들을 상담하고 개입해 해결책을 제시하며 이주민 사역 정책에 도움과 자문을 주는 기구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상당교회 사례'를 발표한 담임 안광복 목사는 예배가 중심인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며, SD미션센터와 외국어 예배를 중심으로 이주민 사역을 확장시켜 나간 경험을 공유했다. 안 목사는 "상당교회는 현지 선교지(파송, 협력선교지) 그리고 청주 이주민 선교현장을 연결하는 선교 플랫폼 역할을 위해 SD미션센터 사역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현장선교, 이주민지원, 다문화행사를 매년 기획해 청주 이주민 선교 사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청주와 충북을 넘어선 중부지역 이주민 사역 활성화를 위한 연합의 초석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당교회는 이미 이주민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고 있는 상황을 공유해 더욱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안 목사는 상당교회가 최근 광주제일교회와 협력해 이주민 선교를 위한 '우리 M센터'를 오픈하고, 황태연, 안경희 이주민 선교사를 파송한 예를 소개했다. 그는 "이제 비행기 타고 나가야만 선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집 문을 열고 나가면 선교를 할 수 있는 시대다. 이주민 선교야말로 침체된 교회의 부흥을 일으킬 수 있는 전략이요, 계기"라며 "이때를 놓치면 자기들이 주도하는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교회가 내미는 손을 잡지 않을 수 있다. 지금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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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상당교회는 최근 부산 이주민 사역을 하고 있는 요수아 아지 목사를 교회 협력선교사로 허입하며 지원한 사례를 공유했다.
상당교회의 이주민선교에 대해 세부적인 정보를 공유한 안상명 선교사(동 교회 이주민선교 담당)는 "우리 교단의 이주민 선교 출발이 늦었다고 하지만 바른 곳을 향해 바른 길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교회의 영어예배, 중국어예배, 일본어예배, 몽골예배, 북한선교팀 등의 사역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이주민에게 복음을!'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진욱 목사는 "가는 선교사가 줄고, 보내는 선교사인 교회가 재정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주민 선교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250만 중 10%인 25만이 기독교인, 이중 10%가 하나님의 제자가 되어 복음 전하도록 하면 2만 5000명의 선교사가 된다. 이들이 자기 민족 복음화를 위해 자신들의 나라에 가면 엄청난 선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요즘 교회는 현상유지만 해도 부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며 "이주민 선교야말로 정체됄 있는 한국교회의 성장 돌파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후식 목사(이주민선교위원회 서기)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회계 이병섭 장로의 기도, 위원장 김진욱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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