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커뮤니티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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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주간기도문

남북한 2009-06-12 (금) 16:03 14년전 216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전병호)는 매년 6월 15일부터 25일까지를 <민족화해주간>으로 정하고 11일간의 기도문을 발표해 한국교회가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민족화해주간은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민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났던 6월25일이 민족화해의 날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식량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북한 어린이에게 희망을>이란 주제로 기도하고 있으며 밀가루와 우유 보내기 모금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2009년 민족화해주간 기도문
(6월15일~6월25일) 


✚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 •  6월15일(월) 

온 생명을 낳으신 하나님, 간절히 주님께 간구하옵니다. 

이 땅 한반도의 하나 됨- 평화와 통일은 지난 64년 동안 우리 모두의 간구입니다.
그러나 주님, 지금은 한 자매형제인 남과 북의 관계가 
그 어느 때 보다 경색되어 있고, 심하게 갈등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갈라진 상처를 어루만지며 아파하시는 주님,
남북 간이 갈등과 대결, 적대로 이어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해 쏟아내는 분노의 기운이 가라앉고, 
주님이 보여주신 화해와 평화의 기운이 넘치게 하옵소서.

이 땅의 하나 됨을 원하시는 주님,
남과 북이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렀고, 우리 안에 수많은 고통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던 일에 감사드립니다.  
7.4 공동성명 이래 남북기본합의서, 6.15, 10.4 선언에 이르기까지 
전 민족에게 희망을 주었던 남북 당국자들 간 약속을 서로 지키게 도와주시고,
우리 안에 평화에 대한 염원을 늘 간직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능력 안에서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습니다. 
같은 민족이 상대방을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전쟁의 비극이 없게 하여 주시고
분단으로 흘러내린 비탄의 눈물이 멎게 하소서.
오히려 주님의 역사하심으로 남과 북이 한데 어울려 돕고 살게 하옵시고,  
주께 감사하고, 찬양을 드리는 기쁨의 큰 잔치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긴장과 대결로 일관하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바라는 기도  •  6월16일(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이 땅의 아픔이 멈추기를 희망하시는 주님께서 
서로 적대하던 남북의 정상이 함께 얼싸안는 감격의 자리를 두 번씩이나 만들어주셨습니다. 
우리는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통일에 한 발 다가서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주님!
지금은 그 기쁨과 희망이 염려와 슬픔으로 어두워졌습니다.
남북 정상들의 합의와 선언이 성실하게 이행되지 못하고  
오히려 굶주린 동포들을 위한 인도주의적인 지원은 끊겼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 공단, 또 여러 차원의 경제 협력은 벽에 부닥쳤으며
당국자간의 모든 대화가 중단되었으며, 무력 충돌의 위협조차 느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도자가 되시는 하나님!
남북 간 대결과 긴장을 가져 오는 모든 정책에 변화가 있게 하여 주옵시고,  
완고한 이들의 마음이 누그러지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 상생, 통일의 길을 열어가고, 
상호 협력과 대화의 훈풍을 만들어가는 정책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안에 더 이상 불신과 미움이 자리 잡지 않게 하옵시고, 
남북의 동포들이 한 민족, 한 이웃으로 의지하고 돕고 살아가게 하옵시고, 
이 땅 한반도에 통일의 기운이 솟아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북한의 경제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기도 ∙ 6월 17일(수)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 길에 만나와 메추라기를 허락하신 하나님 ! 
북녘의 어려운 경제사정과 굶주린 동포들을 굽어 살펴주시어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고, 낙심하지 않을 믿음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마음을 모아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를 주시옵소서. 

북녘의 동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들은 지 오래이지만  
한 민족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마음이 무디어지고 강퍅해져서  
북한 동포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무관심 하였습니다.  
저희들의 부족함과 무책임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남과 북이 함께 손잡고 나아 갈수 있는지 개닫는 지혜를 주시옵고  
어렵게 열린 개성공단의 문이 닫히지 않게 하여 주시옵고,  
남과 북 당국자들에게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옵소서.  
어렵게 합의한 서로의 발전과 지원에 관한 약속들을 
믿음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지켜 주옵소서.
역경 속에서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북녘의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제재가 풀리게 하옵소서. 
모든 것이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믿음의 기적을 이루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남과 북의 화해와 용서를 위한 기도  ∙ 6월 18일(목) 

사랑의 하나님 ! 
남북이 한 민족인데도 오랫동안 등 돌리고 살았던 지난 시간을 용서하옵소서. 
하나님의 뜻보다는 사람이 만들어 낸 우상에 기대어 살았던 저희들을 용서하옵소서.   
이념, 사상, 교리의 틀 속에 갇혀 형제를 바로 이애하지 못하고, 
형제를 형제로, 자매를 자매로 부르고 대접하지 못했음을 용서하옵소서.
 
이제는 마음 속 깊은 곳의 아픔과 상처, 분노와 증오까지 
주님 앞에 다 내려놓게 하여 주시옵고,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를 반겨 참된 화해를 할 수 있도록 
메마른 영혼에 단비와 같은 용서의 영을 내려 주옵소서. 
에서와 야곱이 얍복강 건너에서 만나서 그러했던 것처럼
남과 북 누구든지 간에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부둥켜 안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시옵고 
하나님 안에서 사랑을 나누는 한 핏줄로 살아가는 화해의 역사를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남북 교회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 ∙ 6월 19일(금)  

이 땅을 지으신 하나님 
오래 전 우리 민족을 이 한반도에 살게 하시고 
반만년의 역사 동안 주님의 끝없는 사랑으로 보호하심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지한 인간의 욕망과 이념, 사상이라고 하는 우상에 사로잡혀 
같은 핏줄로 살아온 우리 민족이 분단되고 전쟁을 하고,  
총을 겨누고 상대방을 불신하며 살아온 지 64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40년 광야 생활 끝에 가나안 땅을 허락하신 하나님 !  
지금 우리 민족이 60여 년간 분단의 광야를 지나고 있었으며, 
그 동안 하나님께서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지켜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 민족이 분단의 시련을 극복하고, 통일의 새역사를 열어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셔서 남북이 평화를 굳게 세우고,  
함께 발전하고, 번영하고, 풍성해지는 민족 통일을 보게 하옵소서. 
특히 통일 과정에서 남북의 교회가 하나가 되어 주님의 일꾼되게 하시고, 
분단의 상처로 상한 심령들을 어루만져 위로하게 하옵시고 
이 땅에 하늘의 평화가 임하게 일하는 책임을 잘 감당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남과 북의 소외된 이들을 위한 기도 ∙ 6월 20일(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64년간 가로놓인 장벽의 이쪽 저쪽에서 
고통받는 이웃들, 사회적인 약자들의 아픔이 있고, 그 신음이 들려옵니다. 

이 하소연과 아픔에 응답하여 주시고,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옵소서.

주여 비오니, 
이 땅의 교회들이 소외를 극복하는 일에 나서게 하시고
모든 생명이 고루 소중하게 여겨지는 역사가 
우리의 신앙 공동체, 교회를 통하여 꽃 피게 해 주소서.
우리가 우리의 자녀를 위해 한 번 기도할 때,
북녘의 어린이들을 위해서도 똑같이 기도하게 하옵시고,
우리 사회의 고통 받는 이들을 기억하고 도울 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녘의 동포들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도우심으로 남과 북의 소외된 이들이 환희로 가슴 벅차게 하옵시고
남북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손에 손을 맞잡고 기쁨으로 살게 하옵시고, 
세상의 어둠을 깨뜨리고 진실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그 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위한 기도 ∙ 6월 21일(일)

정의의 하나님, 
분단 체제 하에서 삼엄했던 군사독재 시절에,
평화나 통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을 받았을 때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돕고,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세계 교회의 형제자매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이미 냉전이 종식되었지만 
한반도에는 아직 군사적인 대결과 분단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 다시 한 번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한반도가 세계 강대국들로 둘러 싸여 있는 지정학적인 현실에 있습니다.  
주변 강대국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우리 민족을 침탈하지 않게 도와 주시옵고,
한반도가 크고 작은 분쟁과 테러, 전쟁의 땅이 되지 않고, 
오히려 평화와 양심이 살아 움직임을 세계에 보이는 땅이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하나님, 
이와 같이 주님의 뜻을 따르며, 세계 이 곳, 저 곳의 수많은 이들이 
마음을 모아 드리는 기도를 들어주옵소서. 
오늘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사오니  
이 기도에 응답하여 주셔서 남과 북이 하나되게 하옵시고, 
온 세계 만방에 참된 진리와 사랑의 빛이 세워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우리 민족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의 빚을 갚으며 살아가고, 
이 세계에 참된 평화의 역사를 열어가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전쟁과 폭력 없는 인류의 평화를 위한 기도 ∙ 6월 22일(월) 

이 땅에 사람을 창조하시고,  
서로 도와서 세상을 잘 다스리라 명하신 창조의 하나님!
그러나 오늘의 세상은 약자가 강자에게, 없는 자가 부자에게, 
여자가 남자에게, 그리고 자연이 인간에게 억눌리며
이 땅은 폭력과 분쟁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눈을 뜨게 하여 주시고, 귀를 열어 주셔서 
고통 중에 신음하는 자연을 보게 하시고,
울부짖는 자들의 탄식소리를 듣게 하옵소서.
폭력과 공포, 억압의 역사를 끝내고  
하나님 보시기에 참 좋은 세상을 이루는 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웠던 세상을 다시 이루기 위해
우리들이 이렇게 고통 받는 이들과 하나가 되어 눈물 흘리게 하시고,
분쟁과 공포, 억압으로부터 해방받는 평화의 새 세상을 이루기 위해 
우리들이 주님처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좁은 길이 참된 생명과 평화를 이루는 길임을 알게 하옵소서.   

부족한 우리를 평화의 사도로 세워주시고
그 사명을 감당하도록 부르셨사오니 
담대하게 주님이 가신 평화의 그 길, 십자가의 그 길을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오랜 분단으로 인한 이질감 극복을 위한 기도 ∙ 6월 23일(화) 

역사를 섭리하시고, 만물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
남과 북이 갈라져 싸우고 증오하며 살아온 지
벌써 64년이 되었습니다.
누구도 원치 않았던 이 긴 세월로 인해 
우리 민족, 이 땅 백성들의 마음 속에는 
휴전선의 녹슨 철조망만큼 무겁고 깊은 단절과 
이질감, 불신의 싹이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화와 통일의 간절한 염원이
온 누리 곳곳에 일고 있지만
그 염원보다 더 강한 이질감과 불신,
서로에 대한 분노와 미움의 싹이 여전히 자라고 있습니다. 

평화의 길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 
어둠의 세계를 광명으로 바꾸어내는 빛처럼 
남과 북의 사람과 사람들이 겸손한 마음과 넉넉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협력하여 
생명과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이루게 하옵소서. 
낮은 자리에서 섬기고, 나누며 베풀며 살아가는 우리 민족이 되고, 
주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절망한 사람들을 일으켜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한 일꾼이 되게 하옵시고, 
칼과 창을 녹여서 쟁기와 낫을 만들어 땅을 일구고 생명을 살리게 하옵소서.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약한 자들을 들어 생명의 일꾼으로 세워주시옵소서. 
주께서 이미 이루어주신 평화와 사랑의 역사가 남과 북에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기도 ∙ 6월 24일(수)

이 땅의 아픔을 함께 하시는 하나님!
강대국들에 의해 한반도에 철조망이 쳐진 후,
남과 북에는 부모와 자식, 자매와 형제가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가족들이 있습니다. 
분단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찢고 살아온 이산가족들이
이제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남과 북으로 나누어져 살아가고 있는 이산가족들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이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천만 가족들의 피눈물을 닦아 주시고, 
살아 생전에 고향 땅을 밟고,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남북 관계를 하루 속히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하루 속히 이 민족 앞에 통일의 문이 열리게 하여 주시옵고
천만 이산가족들이 이산의 아픔과 슬픔을 씻어버리고
이들의 소원인 통일조국의 평화로운 하늘 아래에서
평안히 눈을 감을 수 있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평화와 통일을 위한 결단과 다짐의 기도 ∙ 6월25일(목)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화해의 임무를 주시고, 
믿음의 자녀들로 하여금 평화를 일궈가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 사명을 행하지 못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전쟁과 대결의 상처가 아직도 우리 민족을 아프게 하고 있고,  
동족상잔의 아픔과 분단의 상처, 이산의 눈물이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기아에 허덕이는 이들의 절규와 소외 받는 이들의 한숨, 
전쟁 가운데 가족을 잃은 이들의 통곡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주님의 은총 안에서 변화되게 도와 주시옵고 
우리 가운데 온전한 기쁨과 행복이 풍성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서로를 외면하고 등지던 분노의 자리에서 벗어나 
남과 북이 온전히 하나 되는 화해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모두가 이 땅에 평화의 씨를 뿌리며 통일을 일구는 
발걸음을 내디디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평화가 나를 통하여, 우리로 인하여, 교회를 시작으로 해서 
남과 북을 흘러넘쳐 나고, 세계 온 땅에 가득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4년도 교세통계작성
제 108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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