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은 한국 현대사에 민족적 상처를 안겼지만, 교회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 영향만 있었던 것 은 아닙니다.
분단 이후에 북한 체제에서 핍박받던 교회와 교인들이 남한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남한에서 교회를 재건하거나 남한 교회에 편입되면서 남한에서 교회가 크게 확장되는 데 기여했습니다. 교회가 통일과 북한에 대한 인식에는 이러한 역사적 경험이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지금도 목회자들의 90%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개신교인들이 비개신교인보다 통일에 대해 더 적극적인 인식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분단 76년이 지난 현재, 분단 체제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이 사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통일에 대한 인식이 무뎌지긴 했지만(일반 국민의 경우 통일 필요성이 53%) 아직도 통일은 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입니다. 통일이 민족적 감성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분단 체제가 지금도 우리 사회의 구조와 흐름에 매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리포트 [넘버즈] 제 89호에서는 통일에 대한 일반 국민과 개신교인 그 리고 목회자의 인식과 태도를 비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