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능력으로 삽시다.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은 너무나 당연한 명제입니다. 그 당연한 명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복음의 재발견”, “복음의 삶”, “복음의 확산”을 부르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교회 성장을 “동반성장”, “균형성장”, “지속성장”을 위해 총회, 노회 그리고 온 교회가 기도하고 헌신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복음의 재발견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구주되시는 예수님이 복음이며, 그분의 십자가 보혈이 우리를 구속하셨으며, 그분의 능력으로 부활이 가능케 되었고 그 믿음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삶이 오늘의 그리스도인의 삶이지 않습니까?
과연 오늘 우리의 현실 속에서 부활이 어떤 의미를 주며 어떤 도전이 되며, 어떤 비전이 되고 있습니까?
우리가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하여 부활절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신앙으로 복음이 다시 발견되어 복음의 삶을 살고 확산해야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이 사실이냐 아니냐를 따지고 증명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 우리의 복음이시라면 우리가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활의 능력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부활하신 주님의 모습 속에서 그 능력을 찾아 낼 수 있습니다.
첫째, 평화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주신 메시지는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지어다.”였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부활의 능력은 삶의 자리 자리에서 평화, 화해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솔직히 교회, 연합기관 안에 다툼, 분열, 분쟁, 고소, 고발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부활의 능력이 있다면 속히 평화를 만드는 능력을 발휘합시다.
둘째, 보냄 받은 자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것처럼, 예수님처럼 사는 삶을 위해 보냄 받은 자로 존재해야 부활이 능력되는 것입니다.
셋째, 성령에 이끌리는 삶입니다. 우리에게는 너무 인간적인 전략, 의지, 경험이 힘을 발휘합니다. 심지어 음모도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힘에 이끌려야 부활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넷째, 용서하는 삶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원수, 반대자, 배신자들을 찾아다니지 않으시고 오히려 “죄를 사하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부활신앙의 최대의 능력은 용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다섯째, 계속해서 십자가의 흔적을 재현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손과 발의 못 자국, 옆구리의 창 자국, 과연 그 표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부활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구호를 외치고, 머리띠를 두르고, 점거하고, 농성하고, 물러가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못 박히고, 찔리고, 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십자가의 흔적으로, 즉 십자가의 주님의 모습으로 부활의 능력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십자가의 흔적으로 부활의 능력을 회복하여 이 땅에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생명의 바람이 일어나게 합시다.
세상의 능력, 황금의 능력, 인간의 어떤 인간적 능력이 아닌 진정한 부활의 능력을 발휘하여 정말 예수님의 생명으로, 예수님이 사랑으로, 예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는 이 땅의 성도가 되어 보자고 부활절 메시지를 간곡히 드립니다.
2015년 부활절
총회장 정영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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