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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총회장 성탄절 메세지

관리자 2004-12-22 (수) 13:40 19년전 2252  

<성탄절 메시지>

예수님, 세상의 소망

총회장 김태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피조물을 구원하시고 사랑과 소망, 화해와 평화를 선포하시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2004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전국 교회와 모든 성도들, 우리 온 국민과 해외의 모든 동포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소망이고 기쁨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의 혼란과 사회적 갈등의 심화, 어려운 경제난과 청년실업, 북핵 문제와 사회 계층의 이념 대립 등 산적한 문제들이 해결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위기와 절망 가운데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경제적 난제와 국가적 위기의 근원은 이 나라의 정신적 타락과 윤리적 부패에 있으며, 이는 정치, 경제, 종교 지도자들이 그 본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함에 기인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타락된 국민정신과 윤리를 바르게 회복시켜 나라의 근본을 다시 견고케 하고 국민적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는 것이 우리 교회가 이 시대에 해야 할 사명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신 성자 예수님께서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의 복음 속에서만 삶의 고통과 절망이 소망과 기쁨으로 나타납니다.

 

     한국교회는 낮은 자리, 겸손한 자리에 태어난 소망의 근원이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억하여 우리 민족과 국가와 사회 속에서 소망을 선포하는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한국교회는 사회에 대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여 오직 예수님에게만 소망이 있음을 백성들에게 각인시켜 줄 수 있도록 나눔과 섬김의 실천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도 편견과 아집, 부정부패와 권위주의, 퇴폐향락과 물질만능주의 등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을 탈피하여 자유와 평화, 정의와 소망의 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절망과 좌절 가운데 살아가는 이웃들을 돌보며,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과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회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실천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소망을 주시는 예수님을 닮아 소망의 사도가 되어 우리 사회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천국 시민답게 하나님과 이웃과 더불어 화평을 이루는 복을 누릴 수 있도록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온 천하에 전하며 참 평화와 기쁨이 모든 성도들에게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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