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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총회장 성탄 메시지

관리자 2008-12-12 (금) 14:28 15년전 2060  
2008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온 누리에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죄와 절망과 고통에 빠져 있는 모든 인류에게 하늘로부터 내려온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은 2000년 전 첫 번 성탄절에도 그러했듯이 오늘날에도 우리의 삶에 소망을 주고 의미를 찾아주는 가장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고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은 오늘날에도 모든 섬김과 헌신의 모범입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한파 속에서 우리는 올해 매우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곤고함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사랑과 섬김의 따스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삶의 문제만을 바라보지 말고 우리 주위를 돌아보며 내가 돕고 섬겨야 할 이웃은 누구인가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 속에서 우리는 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우리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소망을 얻게 됩니다. 성탄절은 우리 모두에게 섬김과 사랑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고 낮아짐과 헌신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새롭게 발견하게 합니다. 한국 교회는 어느 때 보다도 한국 사회를 섬기고 소외되고 그늘 진 곳에 사랑의 손길을 가지고 찾아가며 풍성하게 나누고 베풀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짐을 묵상하면서 한국 교회도 낮아짐의 미덕을 배우고 실천하며 이 민족의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한국 교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의 곤고함에 어떠한 응답을 할 수 있는가를 통해서 한국 교회는 큰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고 큰 위기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나라와 민족과 사회와 이웃을 향한 우리의 진실된 사랑은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시고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것이 진정으로 우리 민족을 향한 놀라운 축복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할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또한 성탄의 기쁜 소식을 온 누리에 전하는 사명에 더욱 더 충성하여야 합니다. 이 세상에 주신 가장 값진 선물은 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성탄의 기쁜 소식이 온 누리에 퍼질 수 있도록 우리는 이 은혜와 사랑의 놀라운 이야기를 증거해야 합니다. 우리의 정성과 사랑과 헌신과 섬김의 손길은 복음을 증거하는 강한 울림이 될 것입니다.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사람들과 함께 슬퍼하며 참된 위로와 사랑과 평화와 진리의 복음을 이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우리 교단이 펼치는 예장300만성도운동은 복음으로 이 세상을 치유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기 위한 우리의 사명의 표현입니다.

한국 교회의 모든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사랑의 손길을 넓게 펼칩시다. 베풀고 나눌 때 더 놀랍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우리 모두 이 땅에서 작은 사랑의 실천자가 됩시다. 그리고 성탄의 기쁜 소식을 방방곡곡에 전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전파합시다.

전국 각지에서 오늘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도 사랑과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희망을 가지십시오. 우리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갑시다. 한국 교회가 힘써 돕겠습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나누겠습니다.

성탄의 기쁨이 이 세상 방방곡곡에 울려 퍼져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하늘의 은혜를 충만하게 누리게 되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

2008년 12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삼환 목사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3-31 15:35:48 총회주간일정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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