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성탄절 메세지

2009년 성탄절 메시지

2009년 성탄절을 맞이하며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광명이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에 밝게 비춰 새로운 소망이 솟아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사야가 선포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흑암 속에 행하던 백성과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모든 분들에게 큰 빛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사 9:2)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제 한파를 잘 극복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과 수출 증대, 희망적인 경제 지표 등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리를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이 온 누리에 깃들어서 우리 사회가 더욱 밝고 활기차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한국교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아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며 구원의 놀라운 역사를 완성하기 위해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 사랑의 극치이며 선물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 모두는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여 풍요로운 사회로 만들어 가야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더욱 확장해 나가는 선교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낮은 자의 모습은 곧 참된 섬김의 실천이셨습니다. 우리 모두도 고통 속에 있는 이웃의 아픔을 위로하며 예수님의 정신으로 그들을 섬겨야 하고, 세상의 가장 낮은 자리까지 찾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구원의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나누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합시다.

예수님의 성육신하신 그 정신을 구현하기 위하여 한국교회는 사랑, 겸손, 그리고 섬김의 자세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 세상을 주도해 가는 강력한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전 세계의 소망이 되는 위대한 교회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총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라는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널리 전파하도록 할 것입니다. 어둡고 암울하게 살아가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회복지선교, 영혼 구원을 위한 ‘300만 성도 운동’, 다음 세대를 책임질 청소년을 위한 학원선교와 군선교, 농어촌선교를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사회 통합과 건강한 사회를 위한 사회선교, 그리고 그리스도의 구원의 빛을 전해주는 북한선교와 세계선교 등 다양한 사업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교회의 일치와 화해로 선교적 효과가 창출되도록 에큐메니컬 운동도 주도적으로 실행할 것입니다. 늘 기도와 관심으로 총회를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전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성탄의 기쁨이 넘쳐나시기를 바라며,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9년 성탄절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지용수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3-31 15:35:48 총회주간일정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