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페루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리마에서 27번째(2008년 4월) 소식을 드립니다..
지난 3월 17일의 개강예배와 함께 저희 페루장로교신학교(STEP-Peru)의 2008학년도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금년에도 목회학과에 6명, 지도자반에 18명이 등록함으로, 총 재적학생은 53명, 정규과정 수강학생은 40여명이 되었습니다.
실로 크고 좋으신 주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학년이 확장되고 학생이 증가하여서, 이제는 강의실이 부족하여 식당까지 강의실로 전용한 결과, 중간 휴식 시간에 학생들이 갈 곳이 없어서 좁은 복도에 길게 늘어서서 웅성거리고, 또 직장에서 곧장 오기 때문에 식사를 거른 학생들이 작년에는 식당에서 커피와 빵이라도 먹으며 허기를 달랬는데, 이제는 그 공간이 없어져서 학교 밖 가게들에서 요기 거리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급한대로 강의가 많은 월요일에는 제 차를 밖으로 보내고, 빈 주차장에 오주엽 선교사가 커피와 샌드위치를 파는 임시 커피숍을 개설했습니다만, 이것은 임시 방편일 뿐으로, 이제는 강의실 부족의 해결이 시급한 현실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나아가 지난 3월 10일 페루 문교부에 학력인가를 신청하였기 때문에, 서류 심사를 마치고 현장 실사를 나오게 되면 틀림없이 부족한 공간을 확장할 것을 요구할 것입니다.
페루에서 정식 문교부 인가를 받은 3번째의 신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공간 확장은 필수 조건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저희 신학교는 리마의 중심지역에 자리를 잡았고, 신학교와 담장을 같이하는 두 주택이 모두 구입이 가능합니다. 현재의 신학교 대지는 350 m2 이며, 인접 두 주택은 각각 270 m2 , 350 m2 이어서, 두 주택을 구입하면 신학교 대지는 970 m2가 됩니다.
우리 페루장로교신학교가 개교 4년만에 이처럼 성장한 것은 전적으로 우리 주님의 크신 은혜요, 페루 선교의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 아래 이뤄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온전히 한 단계를 넘어서려면, 다시 한번 여러 후원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구입해야 할 건물 2동의 구입비는 약 200,000불 입니다.
나아가 신학교의 학문적 수준의 성장과 증가하는 학생들을 바르게 잘 가르치기 위해 교수 선교사님 1분의 영입도 시급합니다.
항상 좋은 열매로 채워 주신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와 열매를 주실 것을 믿고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저희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는 모든 후원 성도님들과 교회 앞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08년 4월 18일
리마에서 김명수 오주엽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