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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선교 통신45호

박영주 2007-04-06 (금) 00:00 17년전 2422  

South Pacific Missionary Training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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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선교통신 45호    (2006년 12월)

 

뜨거운 남국에서 12번째 성탄절을 맞이합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늘 한 마음으로 피지 선교를 위해서 기도와 사랑의 후원을 보내주시는 신실하신 동역자님께 주님께서 은혜와 복을 내려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네 번째 쿠데타로 어지러운 정정

  이곳 피지는 12월5일 군사령관이 쿠테타를 일으켜서 의회를 해산했고 자칭 대통령이 되어 새 수상과 내각을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정부와 영연방은 이를 인정치 않고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추장회의가 곧 소집될 예정이지만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지난 쿠데타와 달리 우려했던 폭도들의 강탈사건은 발생하지 않아서 그래도 다행입니다. 도처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검문 검색하는 군인들이 있지만 서민들의 생활은 겉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공무원과 정부 행정이 거의 마비 상태인지라 여러 가지 행정적인 일들이 무기한 지연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의 경제제재 조치로 수입 컨테이너가 들어오기 쉽지 않다하니 갈수록 생필품 부족 사태가 올 것으로 예견 됩니다. 특별기도가 요청 됩니다.

 

 남태평양선교훈련원 졸업식(SPMTC)

  

본 훈련원은 지난 12월 9일 졸업식을 하였습니다. 쿠데타로 어지러운 와중에서 하객들은 많지 않았지만 3년간의 힘든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는 7명의 졸업생들은 짧은 간증 시간에 감격하여 눈물로 말을 잇지 못하였습니다. 졸업생 중 인도인 비제이와 에스더는 사웨니 희망교회에서 전임 사역자로 사역할 예정이고, 필리페는 피지언 교회에서, 미티는 청소년 선교단체(YFC) 간사로 사역할 예정이며, 그리고 솔로몬에서 온 다니엘과 마이크는 본국으로 돌아가 본국 교회에서 사역할 예정이고, 멕스는 유학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졸업식 중에 호주에서 온 선교사 1가정의 송별식도 겸했습니다. 우리 <남태평양선교훈련원> 교수로 13년을 제직한 티모데 & 린디 테일러 가정이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과는 아주 가깝게 지내며 사역한 동역자였기에 섭섭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 후임으로 호주에서 피터 선교사 가정이 파송되어 오기로 하여 비자를 신청한 상태인데, 쿠데타로 인하여 이민성 사무 행정이 지연되고 있어 내년도 학사일정에 지장이 초래될까 염려됩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웨니 희망공동체교회(HCC)  첫 세례식

 

 올 초에 개척한 사웨니 인도인 희망공동체 교회는 지난 12월 17일 주일에 개척 후 처음으로 세례식(사실은 침례식)을 베풀었습니다. 하나님의 강권하신 은혜와 동역자님의 중보기도의 열매로 1가정을 포함한 9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힌두교도들이었던 그들은 주일 예배에 참석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4주 동안 성경 공부를 한 뒤 분명하게 신앙을 고백하고 기독교로 전향 하였습니다. 세례요한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었던 때처럼 교회 근처 바닷가에서 한 사람씩 세례(침례)를 받고 나올 때 맑은 하늘이 환희로 벅찬 그들의 얼굴에 광채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너무너무 은혜스럽고 감격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기쁨을 동역자님과 함께 나누기를 원하며 저들이 믿음으로 잘 자라 교회의 기둥 같은 일군들이 되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재 현지인 사택 및 교육관 건축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민이 결혼식 이야기

 

 경민이는 지난 8월 미국 무디신학교 동창생이었던 신부 베다니와 결혼을 하였고 현재 포항에서 한동대 법대학원에서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 월세 집을 구하여 신혼살림을 차렸는데 신부는 한동 국제 고등학교 교사로 임용 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선교지에 있는지라 새 가정을 꾸린 자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가보지 못해 안타깝지만 다만 기도로 그들을 주님 손에 맡겨 드립니다. 

 

   &quot;12년 넘게 변함없이 사랑과 기도와 그리고 재정후원을 통해 남태평양 선교사역에 헌신하시는 교회와 동역자님 덕분에 저희는 여기 이렇게 선교사로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quot;.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남태평양 피지섬에서

    선교사  박영주, 남성숙 (광민,경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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