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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총회 노동주일 목회서신

국내선교부 2006-02-14 (화) 21:00 18년전 2100  

총회노동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3월 둘째주일은 총회 노동주일입니다.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국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문안 드립니다.

3월 둘째주일은 제 44회 총회에서 결의한 노동주일 입니다. 노동주일은 노동의 신성함을 일깨우고,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존중과 일자리가 없어 고통당하는 실직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게 하기위해 제정된 주일입니다. 

한국교회는 과거 산업사회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고통 받는 노동자들을 헌신적으로 섬겨 온 귀중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를 주를 대하듯 섬겨야 하는 교회로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섬김과 연대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무였습니다. 그 때문에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오해와 핍박을 당하기도 했지만 기쁨으로 작은 자들을 섬겨왔습니다. 

오늘날에도 노동자와 농민들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신성한 노동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나가야 함에도 그럴 수 없는 어려운 현실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사회적 양극화 현상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농민, 장기실직자와 외국인노동자 등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약자들에게 가혹한 현실로 다가옵니다.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는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가중시키는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 극빈층의 처지와 상황은 우리에게 가슴 저미는 아픔입니다. 

제90회 총회는 “교회, 백성의 위로자-생명의 샘 우리교회”(사 40:1)의 주제를 통해 교회가 세상의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그들을 위로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제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난한 노동자들과 농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일해야 할 때입니다. 우선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힘차게 선포함으로써 온 민족을 구원의 길로 인도해야 하며, 나라와 민족의 어려움을 하나님 앞에 놓고 더욱 간절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노동 사회 속에 평화와 안정이 임할 수 있도록 교회는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정의를 위해 일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에 깊이 동참하며, 노동에 대한 정당하고 올바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와 문화 정착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심화되는 사회적 양극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열심히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외국인노동자들의 말 못할 어려움에도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평화적이고 건강한 노동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창조사역인 노동의 신성함을 교회 내에서 교육하고 안내하여 세상 속에서 건강한 노동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의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번 3월 12일 총회 노동주일을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창조사역인 노동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주위의 소외받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역에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며 생명이신 하나님의 은총이 사랑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과 온 민족위에 영원히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6년 3월 1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안  영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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