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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외국인근로자선교주일

국내선교부 2017-08-23 (수) 13:32 6년전 2171  

총회외국인근로자선교주일

 

  오는 9월 3째 주일(9월 17일)은 제85회 총회(2000년)에서 제정한 총회외국인근로자선교주일입니다.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주민 ‧ 다문화가정 선교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귀 노회 소속 지교회가 총회외국인근로자선교주일을 시행하도록 홍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총회 외국인근로자선교주일(9월 17일) 총회장 목회서신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9월 셋째 주일(17일)은 제85회 총회(2000년)에서 제정한 총회 외국인근로자선교주일입니다. 2017년 6월 통계에 의하면, 현재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2,055,850명에 이르고, 그중 등록 외국인 근로자는 57만여 명(장‧단기), 결혼이민자 15만 3천여 명, 다문화가정자녀 10만 여명(초중고), 새터민 3만여 명, 외국인 유학생 7만 8천여 명 정도 등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가지고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 근로자의 모습은 독일과 중동 등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해외로 나갔던 한국 근로자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1960년대 한국 정부는 열악한 경제상황에 직면하여 막대한 실업과 외화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해외로 노동력을 송출하였습니다. 당시 독일이 ‘라인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성장으로 힘든 육체노동이 요구되는 일자리가 외면되자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광부로, 간호사로 그 부족한 인력을 채웠습니다. 파독 광부, 간호사를 시작으로 70년대에는 중동 사막의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로 일했던 이들은 가족과 나라를 생각하며 다른 언어와 문화의 어려움 속에서 외로움과 차별을 견디며 지금의 한국 경제 성장의 기초를 놓은 분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재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사회에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힘든 육체노동과 3D 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체류 외국인이 205만 명을 넘었습니다. 산업연수생 제도, 고용허가제도 등의 정부 정책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 조건은 향상되었지만,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인식 부족과 배타의식으로 노동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여전합니다. 외국인 근로자도 누군가의 사랑하는 자녀이며, 부모이며,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지만 자신의 나라를 떠나 피부색과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에 합당치 않습니다. 신약성서는 피부색, 인종,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모두가 다 동일한 ‘하나님의 가족이자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갈 3:28, 골 3:11).

한국교회는 외국인 근로자와 한국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결혼이주민,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한 형제‧자매로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하나님 나라의 평등과 공의를 실천해야 합니다. 해외선교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전파하여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자민족 선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외국인근로자선교주일을 맞이하여 총회 산하 노회에서는 이주민을 섬기는 교회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가져 주시고, 교회에서는 지역으로 찾아오는 이주민들을 위한 문을 열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기회들과 교회 내 다문화선교위원회를 구성하여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선교가 이 시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선교 과제임을 인식하고 기도와 함께 선교 실천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7년 9월 1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이성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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