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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에큐메니칼포럼 "복음선교와 동행"

세계선교부 2015-01-30 (금) 14:11 9년전 1677  

2014년 02월 27일(목)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http://www.pckworld.com/news/articleView.html?idxno=63517


해외선교 '에큐메니칼 큰그림' 始動

【광주 = 박성흠 부장】 본교단 총회 해외선교의 큰 그림을 '에큐메니칼 협력 선교'로 그리기 위한 기초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총회는 지난 24~26일 광주 호남신학대학교에서 국내외 선교동역자들이 참석하는 에큐메니칼 포럼을 개최하고 후원교회와 선교회 중심의 해외선교를 지양하고 현지 교회와 협력해 동역하는 에큐메니칼 선교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외 에큐메니칼 관계자들은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선교관에서 벗어나 선교지의 교회와 에큐메니칼 기관과 후원교회 등이 상호 협력하는 에큐메니칼 선교가 바람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논의된 바에 따르면, 1912년 시작된 본교단 총회의 해외선교 전통은 본교단과 중국교회 그리고 미국장로교회 한국선교부와 중국선교부 등 4자가 동역하는 에큐메니칼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교단의 해외선교 정책은 에큐메니칼 유산을 계승하지 못하고 에큐메니칼 선교의 수용과 실천에 미흡했으며 복음전도 위주의 "편협한 선교관을 답습했다"는 것이 이날 포럼 참석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최근 본교단은 에큐메니칼 선교에서 독일(EKD, EMS) 등 해외 교회 기관과 협력하면서 '삼각구도'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영등포노회가 독일교회와 협력해 가나장로교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본교단 총회가 독일교회(EMS)와 협력해 남인도교회와 선교협력을 이룬 사례가 보고됐다. 참석자들은 이같은 '삼각형 에큐메니칼'을 본보기로 본교단 총회가 독일교회(EKD, EMS) 체코형제복음교회가 동역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이자리에서는 "전통적인 복음전도 방식의 해외선교라도 에큐메니칼 선교와 반드시 충돌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도 나왔다. 에큐메니칼 협력선교를 지향하더라도 초창기 선교 불모지에서 헌신한 선구자들을 배려하고 후원교회의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등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었다. 이와 관련하여 이종실 목사는 "선교회가 아닌 세상의 모든 곳에 있는 지역 교회들이 선교하는 것"이라는 '교회론적 재발견'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와 장신대 안교성 교수, 체코 선교사 이종실 목사, 호신대 강성열 교수가 각각 발제했다. 포럼에는 김동성 목사(WCC 디아코니아국장) 이종실 목사(체코 선교사) 임춘식 목사(미국장로교회) 이희운 목사(인도 선교사) 허춘중 목사(태국 선교사) 황정하 목사(호주연합교회) 패스터 존스 갈랑(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 등 선교동역자를 비롯해 선교학 교수들과 총회 세계선교부 총무와 기획국장 등 총회 관계자, 호남 지역 목회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홍정 목사가 'WCC부산총회 이후 교단의 선교정책 방향과 과제' △안교성 목사가 '미국장로교회의 선교와 에큐메니칼 선교정책' △이종실 목사가 '체코형제복음교회와의 에큐메니칼 협력선교' △강성열 교수가 '지역 속의 교회, 지역과 함께 하는 교회'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포럼을 마치면서 반성과 성찰, 원칙과 기준, 방향과 과제 등 8개항의 의견을 제시하는 성명서도 채택했다.

     
  
본교단 총회는 에큐메니칼을 지향하면서도 전통적인 복음전도의 해외선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 참석했던 이들은 이번 포럼이 에큐메니칼 선교로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기 위한 시동을 거는 현장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큰그림이 완성될 수 있도록 후원교회와 총대들의 인식의 전환과 함께 총회 부서의 업무 재편 등 가야 할 길은 멀고 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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