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자체적으로 후원해 선교사 파송 '눈길'
백양로교회, 지난 13일 김판기·이지영 선교사 가정 파송예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3월 17일(목) 18:25
코로나 일일 감염자가 매일 30만 명을 넘는 시기에 부산동노회 백양로교회(김태영 목사 시무)가 지난 13일 김판기·이지영 선교사(베트남) 파송예배를 가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백양로교회의 이번 선교사 파송은 담임 김태영 목사의 지도 하에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매월 100만 원씩을 후원하기로 결정한 후 진행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에 후원을 받는 김판기 선교사는 최근 코로나19 속에서 후원이 줄어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 있던 상황이었다.
김태영 목사는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선교 후원을 하겠다는 결심을 보여 총회 세계선교부에 연락해 선교사 한 가정을 추천받았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분이었지만 우리 청년들의 순수한 마음을 담아 선교 사역에 임해주실 분이라 믿고 후원을 결정했다"며, "청년들의 귀한 마음에 감동했고, 이 어려운 시기에 선교사를 후원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외다문화선교처 홍경환 총무는 "코로나가 가장 극성인 때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형편이 어려운 선교사님 가정을 총회 세계선교부로부터 추천을 받아 함께 파송예배를 드린 것은 처음 있는 감격적인 일"이라며, "선교적 교회란 이렇게 위기때 빛을 발하는 교회인데 교회의 본질이 복음을 전하는 것에 있음을 깊이 고백하고 헌신한 백양로교회 김태영 목사와 청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예배 뿐 아니라 예산도 독립 운영되고 있는 백양로교회 청년부는 최근 필리핀 안티폴로에 참포도나무교회 건축을 위해 3000만 원을 후원해 헌당식을 가졌으며, 빛과소금기술대학에도 건축헌금 30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선교 후원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