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선교사 제도 정착 필요성에 공감대 형성
총회 임원·세계선교부, '국내 이주민을 위한 사랑의 선물상자 전달식'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2월 21일(월) 16:16
세계선교주일을 맞아 21일 총회 임원회 및 세계선교부 관계자들은 이주민 사역 시설인 오산이주노동자센터(센터장:장창원)를 방문해 '국내 이주민을 위한 사랑의 선물상자 전달식'을 갖고, 사역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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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주민선교의 토양을 만들어오신 사역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이 더욱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총회가 선교에 대한 개념을 더욱 확대시켜 다문화선교사 제도를 만들고 시행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세계선교주일을 맞아 총회가 이주민 사역 시설을 방문, 이주민 사역자들을 위로하고 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임원회(총회장:류영모)와 세계선교부(부장:김정현)는 21일 오산이주노동자센터(센터장:장창원)를 방문해 '국내 이주민을 위한 사랑의 선물상자 전달식'을 갖고, 사역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총회가 전달한 '사랑의 선물상자'는 총회 임원과 세계선교부 실행위원회, 외국인근로자선교후원교회가 함께 마련했다. 300만 원으로 마련된 '사랑의 선물상자'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상자에는 학용품이, 성인들을 위한 상자에는 생필품이 담겨있다.
이날 전달식에서 류영모 총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총회의 세계선교 정책이 다소 폐쇄적, 지리적 개념의 선교였다. 이제 문화적 선교로 폭이 넓어져야 하는 시점"이라며, "오늘이 그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우리의 작은 발걸음이 여러분들에게 큰 격려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전달식에 이어 경기노회(노회장:노승찬) 노회회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이주민선교협의회 회장 장창원 목사와 총무 도주명 목사 및 이주민 사역자들이 참석해 현재 이주민들의 상황 및 사역현황을 보고했다.
이날 사역자들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체류 이주민은 230만여 명이며, 이중 등록외국인들은 47%인 109만여 명, 미등록 외국인은 15%인 약 35만명, 단기체류외국인이 17%인 38만여 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중 나라별로는 중국인이 43%인 84만 명, 태국이 20%(27만 명), 베트남인들이 11%(20만)의 순이다. 또한, 이주민 중에는 외국국적동포가 77만명, 이주노동자가 40만 명, 미등록 외국인들이 35만 명, 다문화학생과 외국인유학생, 결혼이주자가 각각 16만 명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역자들과 임원들은 국내 다문화사역자들을 선교사 자격을 인정해주는 다문화선교사 제도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류영모 총회장은 "다문화선교사제도 도입은 이미 총회 세계선교부가 제106회 총회 보고서를 통해 연구하겠다고 청원했고, 임원회는 107회 총회 때 보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이주민 사역자들은 여론형성을 위해 이론적으로 현실적으로 준비해 107회 총회에서 노회를 통해 국내 다문화선교사 제도 헌의를 연구하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간담회에서 임원들과 사역자들은 다문화 사역자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차세대 다문화 사역자들이 양성되지 않는 문제 또한 다문화선교사 제도 정착을 통해 총회의 훈련과 관리, 노회와 교회들의 재정적 지원이 이뤄지면 해결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