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부 제108회기 정책협의회 열어
총회 세계선교부(부장:서은성)는 지난 20일 대전노회 회관에서 '총회 세계선교 전략'을 주제로 제108회기 총회 세계선교부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특별히 '이중 멤버십'에 대한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뤄 참석한 각 노회 세계선교부 관계자들과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세계선교부 서기 박태부 목사(새장승포교회)의 인도로 진행되어 부장 서은성 목사(상신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선교사 바나바' 제하의 말씀을 전한 서 목사는 "우리 교단의 많은 선교사들은 대부분은 어디에서 어떻게 선교하고 있는지 자신을 알리지 않고 바나바와 같이 묵묵히 선교하고 있다"며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총회 세계선교부가 당면한 과제로 △해외 한인교회를 보호하고 선교자원화 하기 위한 선교노회 조직 △향후 10년 안에 선교사들의 기하급수적 은퇴 증가로 인한 출구전략 및 새로운 선교사들을 훈련시키고 은퇴 선교사들이 안식할 수 있는 선교센터 건축 △선교사들의 '이중 멤버십' 문제 해결 등을 꼽으며, 이러한 과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는 108회기가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김윤태 목사(대전신성교회·대전신대)가 '선교사 이중 멤버십에 관한 교단별 최근 동향 및 PCK 세계선교부 논의'를 주제로 타 교단에서는 '이중 멤버십'에 대한 입장이 어떠한 지, 예장 통합 교단은 그동안 어떤 입장을 가져왔는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김 목사는 "선교사 이중 멤버십 문제에 있어 원리원칙과 재산권 문제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지난 20년간 PCK 선교부가 동반자 선교, 선교단체와의 협력 선교 정신을 잠시 소홀히 했다고 본다"며 "현지 교단과 동반자 선교를 추구해왔던 전통을 살려 협력 교단들과의 상호 신뢰와 존중의 정신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선교사 이중 멤버십에 대하여' 제하의 강의를 한 김후식 목사(신림중앙교회·세계선교부 실행위원)는 선교사로서의 경험과 지역교회 목사로서의 경험, 총회 세계선교부 실행위원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강의 내용을 전했다. 그는 "모든 일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단점이 크게 부각되기 마련이다. 교파를 초월한 협력이 더 큰 일들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교단은 기억해야 한다"며 "급속한 환경 변화에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 있고, 융합의 시대정신에도 부응하는 '이중 멤버십'을 제도적으로 정비해 전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교사의 입장에서 바라본 선교사 듀얼 멤버십의 필요성' 제하의 강의를 한 이재한 선교사(총회파송선교사)는 "'이중 멤버십'을 가진 선교사 중 교단 선교사 회의에는 나오지 않고, 우리 정책에 따르지도 않는 경우가 있는데 선교단체 파송이 아닌 교단 파송 선교사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표현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