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거버넌스 통한 정책 전환 필요"
총회이주민선교협의회 정기총회
총회이주민선교협의회(상임대표:김재탁)는 지난 4일 주하늘교회(이정원 목사 시무)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선교적 거버넌스'를 통한 이주민 선교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주민 선교 30주년이 되는 2025년을 앞두고 총회이주민선교협의회 회원들과 사역장의 실태를 조사하고, 협의회 홍보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또한, 회원들의 사역을 정리해 전자책으로 발간하기로 했으며, 백승돈 목사(한마당교회)와 하여라 목사(인천엘림해외선교회)를 협의회 고문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또한, 총회이주민선교협의회의 이름으로 이주민 선교 연합기관 및 이주민과 관련 시민단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동하기로 했다.
이날 김재탁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서부권역대표 김광훈 목사의 기도, 회계 노규석 목사의 성경봉독, 총회디아스포라이주민선교위원장 이정원 목사의 '호모심비우스' 제하의 설교, 총회 서기 조병호 목사의 축사, 세계선교부 다문화선교위원장 고창진 목사의 격려사, 직전상임대표 장창원 목사의 축도, 상임총무 도주명 목사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총회 전에는 '이주민 선교와 거버넌스'를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노화 목사(군포이주와다문화센터 대표)와 안대환 목사(새하늘교회)는 각각 '거버넌스란?'과 '이주민 선교와 거버넌스'를 주제로 발제했다.
안대환 목사는 "거버넌스(governance)는 일반적으로 과거의 일방적인 정부 주도적 경향에서 벗어나 정부, 기업, 비정부기구 등 다양한 행위자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국정운영 방식을 말한다"며 "한국교회도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회-교회-이주민선교단체로 구성된 선교적 네트워크 거버넌스를 이뤄 귀환 선교사들의 국내선교사 전환과 선교단체 목회자들의 선교사 자격 인정 등을 통한 이주민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상임대표 김재탁 목사는 "회원들이 사역지에서 이주민들을 돌보는 사역을 감당하는 것도 소중하지만 동역자들끼리 서로 연대하고, 이주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총회나 노회, 타교단, 시민단체, 정부 등과 함께 하며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중요하다"며 "협의회 모임이 좋은 열매를 맺어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표현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