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세계선교부, 모금 통해 각 선교지에 산소발생기 지원 추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8월 12일(목) 14:06
의료용 산소발생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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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의 열악한 선교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폐손상을 입어 어려움을 겪거나 심한 경우 별세하는 선교사들까지 발생하면서 선교지에 산소발생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총회 파송 선교사 중 올해에만 세 명의 선교사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폐손상으로 세상을 떠났고, 에어 앰뷸런스로 이송됐던 선교사들의 경우도 모두 폐 손상으로 인해 호흡곤란을 겪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목소리는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국내 이송을 위한 에어 앰뷸런스 비용은 1인당 약 1억 7000만 원이나 소요되어 선교사들이 모두 이용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의료용 산소발생기의 지원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세계선교부(부장:서화평)는 지난 7월 말까지 선교사들이 파송되어 있는 각국의 현지 선교회로부터 산소발생기지원 신청을 받았다. 91개 국의 현지 선교회로부터 신청이 접수됐지만 신청 마감일 이후에도 계속해서 신청이 들어와 100대 가량의 산소발생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산소발생기 한 대 가격은 제조사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대략적으로 200만 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선교부는 현지 구입, 국제배송, 외교행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신청한 현지 선교회에서 산소발생기를 구비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계선교부는 교단 산하 교회들에 재정 협력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해외다문화선교처 홍경환 총무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유행이 다시 번지면서 특히 개발도상국의 선교사들이 코로나19 감염되었을 때 제대로 된 의료조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산소발생기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선교사가 많았고, 현지에서도 지원을 요청해 하루 속히 지원하려고 하지만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