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교회임에도 불구 해외선교기금 모아 '선교사 멤버 케어' 위해 500만원 기증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5월 12일(수) 17:21
사진은 왼쪽부터 해외·다문화선교처 홍경환 총무, 세계선교부장 서화평 목사, 조수교회 주성학 목사, 이기봉 장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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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수교회(주성학 목사 시무)는 12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선교사를 돕기 위한 '멤버 케어 후원금' 500만 원을 총회 세계선교부(부장:서화평)에 전달했다.
조수교회는 교인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직거래 형태로 판매한 수익금으로 선교사를 후원할 정도로 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17년간 인도에서 선교사역을 해 온 주성학 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해 해외선교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고 기도와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세계선교부 산하 세계선교연구위원회 포럼이 열린 펜션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한 주성학 목사는 "선교가 결국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고,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일이며, 코로나 시대에 프로젝트보다 더 우선적인 일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인 선교사를 돌보고 살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제주도의 작은 시골교회라 많은 액수를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선교에 대한 저의 생각을 교회 교우들이 공감하고 선교사를 돌보는데 작은 디딤돌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뜻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라고 후원금 전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전달식에 함께 한 이기봉 장로는 "담임목사님이 오랫동안 선교사로 사역했기 때문에 선교사들의 아픔을 잘 아시는 것 같다"라며, "우리 교회는 항상 선교에 힘쓰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달식에 참석한 부장 서화평 목사는 "어려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선교사 출신의 담임목사님과 선교 비전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는 교회의 정성이 너무 귀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선교가 위축된 상황에서 시골교회가 이렇게 귀한 기증을 해주셔서 교단 선교부를 대표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