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한교선, 선교 방향 전환 위한 MOU 체결
글로벌 사우스·이주민·AI 선교 등 5대 핵심 과제 협력키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6년 01월 22일(목)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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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 교단의 세계선교 실무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교회 선교의 방향을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로 설정하고, 이를 공동의 기준으로 삼아 선교 사역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협의회는 지난 20일 '건강한 한국교회 선교 생태계 구축과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선교 본부나 선교사 개인이 주도하는 일방적·물량 중심의 선교 모델에서 벗어나, 현지 교회와 동역하는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로의 전환에 있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의 선교는 더 이상 세계 선교 현장에서 수혜자에게 일방적으로 베푸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교단과 선교 협약을 맺고 해당 교단이 필요로 하는 사역을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현지인 지도자를 세워 대등한 파트너로 협력하는 방향이 공식적인 선교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현지인 중심 동반자 선교 실천 △KWMA '뉴 타겟 2030'의 구체적 실행 △선교지 이단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주요 협력 과제로 채택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이주민, 다음세대 사역은 물론, 최근 급부상한 AI·디지털 선교 분야에서도 교단 간 경계를 넘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는 본교단을 비롯해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고신·합신 등 주요 교단의 세계선교 담당 부서 책임자들이 참여했다.
각 교단 선교 실무 책임자들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선언이나 형식적 합의에 그치지 않고, 한국교회가 선교 현장의 전반적 방향을 함께 설정하며 이단 세력에 공동 대응하고, 미래 선교 전략을 공유하는 유기적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양해각서의 유효 기간은 4년이며, 별도의 해지 의사가 없을 경우 4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선교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양 기관의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KWMA와 각 교단의 세계선교 실무 책임자들이 한국교회 선교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큰 흐름을 함께 이끌어가겠다는 선언"이라며 "비록 선언적 의미가 강하지만, 이를 계기로 교단 선교사와 후원 교회, 선교 신학자들의 인식이 전환되고,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로 한국교회의 선교 체질이 변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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