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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 발포로 현지 선교사들도 안전에 위협 (2021.4.1.)

세계선교부 2022-02-16 (수) 13:52 2년전 836  

총회 파송 미얀마 선교사들 속속 귀국, 세계선교부도 위협 느낄 시 즉시 귀국 당부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4월 01일(목) 17:53
미얀마 민주화 운동 사진. /사진 제공 황00 선교사
미얀마 민주화 운동 사진. /사진 제공 황00 선교사
미얀마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 그리고 인명을 해치는 행위까지 자행하는 군경의 강경 진압으로 인해 교단 파송 선교사들의 안전도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미얀마에 파송된 교단 파송 선교사는 9가정 및 두 명의 독신 선교사가 있다. 총회 세계선교부(부장:서화평)는 현재 미얀마선교사회에 위험이 감지되는 즉시 선교지를 떠날 것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현재 미얀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40% 정도의 선교사는 귀국한 상황이며, 남아있는 가정 중 두 가정이 지난 3월 26일 안전을 위해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미얀마 선교사들은 안전을 위해 자신들의 사역지에 태극기를 걸어두고 있으며, 한국인들이 거주하거나 일하는 시설들은 시위대와 군경들 모두가 함부로 침범하지 않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1일 현재 6가정(2가정은 아내와 자녀만)이 철수했으며, 미얀마 현지 남은 선교사들도 철수 준비 중이다. 지난 3월 26일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황00 선교사는 본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서 월요일~목요일은 새벽 1시부터 아침 6시30분, 금·토·일요일에는 새벽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인터넷을 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이라 휴대전화와 문자메시지 이외에는 연락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교단 선교사들끼리는 보완이 되는 SNS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라고 현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황 선교사는 "현재 외국인들도 국제선 항공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다치거나 위험을 겪은 선교사들은 없지만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비행기를 타고 나와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황 선교사는 "미얀마는 지난 10년간 많은 발전과 함께 언론 자유와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선교 환경이 많이 열려 부흥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 쿠데타가 발생했다"라며, "군부는 민주화를 탄압한 후 민심 수습의 과정에서 민족주의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하며, "민족주의가 강화되면 극우 불교가 힘을 얻게 되어 타종교가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 염려된다"고 우려했다. 현재 미얀마 교회에서는 최대 교단인 침례교를 비롯해 장로교 또한 군부 쿠데타 반대 성명을 발표한 상황이다.

황 선교사는 "쿠데타 군부의 집권과 이에 대한 저항이 길어지면 기독교가 공격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전하면서 "그렇게 되면 선교활동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교회가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꼭 기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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