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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독한 선교사 구하기 '감동' (2021.7.21.)

세계선교부 2022-02-16 (수) 14:10 2년전 886  

총회 파송 미얀마 김문수 선교사 코로나19로 위독

세계선교부, 부산노회, 땅끝교회, 국제선교회 힘 모아 에어 앰뷸런스로 이송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7월 21일(수) 23:04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김문수 선교사.
앰뷸런스로 이송되고 있는 김문수 선교사.
"우리를 대신해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코로나19로 또 잃을 수는 없다."

열악한 선교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생명이 위독해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파송 김문수 선교사(미얀마)를 살리기 위해 총회 세계선교부와 부산노회, 주후원교회인 땅끝교회, 국제선교회 등이 협력해 에어 앰뷸런스를 통해 한국으로 이송,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한국교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해외 선교사들도 고국의 교회와 노회, 총회가 선교사들을 잊지않고 보호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 공통된 반응이다.

지난 2017년 파송 받아 미얀마에서 4년째 사역하고 있던 총회 파송 김문수 선교사. 군부 쿠데타로 인한 시민들의 민주화 투쟁과 군부의 물리적 폭력의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귀국하지 않고 선교지를 지켜오던 김 선교사는 불행하게도 지난 7월 6일부터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지 병원의 의료 및 병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채 집에서 자가격리하며 자연 치유되길 기대했으나 결국 중증으로 악화되어 호흡이 어려운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선교사들의 상황을 체크하던 세계선교부 실무자가 김 선교사의 상황을 지난 13일 미얀마 현지선교회를 통해 알게 됐고, 그 이후 김 선교사의 주후원교회, 소속노회, 후원 선교회, 총회 세계선교부 등이 그를 살리기 위해 긴급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 선교사의 파송 및 사역과 관련된 교회와 단체, 기관들은 그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다가 1억 7000만 원에서 2억 원에 이르는 비용이 소요되는 에어 앰뷸런스를 대절해서라도 그를 한국으로 이송해 제대로 된 의료 시술을 받게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선교사를 이송한 에어 앰뷸런스.
이를 위해 김 선교사의 주후원교회인 땅끝교회(안맹환 목사 시무)에서 5000만 원, 선교사 소속 노회인 부산노회(노회장:김수찬)에서 5000만 원, 그를 후원하는 부산국제선교회(회장:이동룡)에서 2000만 원 등 총 1억 2000만 원을 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 앰뷸런스 이송을 위한 대금이 모자라자 총회 세계선교부는 지난 16일 긴급하게 실행위원회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어 김문수 선교사의 코로나 확진증세 악화로 인한 에어앰뷸런스로 후송조치에 필요한 경비를 멤버 케어 후원금에서 지출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후송 시 경비가 부족할 경우 비축된 후원금에서 선지출하도록 결의하고, 최대한 빠른 비행기로 김 선교사를 이송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세계선교부 실무자는 현지와 본부, 김 선교사 가족, 그리고 후원교회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당초 2억이었던 에어 앰뷸런스 이송 금액을 백방으로 타업체를 수소문한 끝에 1억 3000만 원으로 줄이기도 했다.

호흡이 어렵던 김 선교사를 위해 주미얀마한국대사관에서는 급히 산소 공급을 했으며, 앰뷸런스로 공항으로 이동, 지난 17일 오후 2시경(한국시간) 미얀마 양곤 국제공항에서 출발하고 대만 카오슝 국제공항을 경유해 오후 8시 3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즉시 앰뷸런스로 가천길병원으로 이송됐다.

21일 오후 김 선교사는 병원에서 산소호흡기를 낀 채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가족들과 SNS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병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다문화선교처 홍경환 총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총회 파송 선교사 세 분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라며, "선교사들의 생명을 어떻게 해서라도 살려야 한다는 마음에서 여러 분들이 힘을 모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김 선교사님을 한국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상황 속 해외 선교사들의 상황이 많이 힘들다는 것을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인식하고 기도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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