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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9일 경찰교정선교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관리자 2014-10-10 (금) 17:57 9년전 1763  

총회 경찰ㆍ교정선교 주일(11월 9일) 총회장 목회서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는 11월 9일은 총회가 전국 교회와 함께 지키는 경찰ㆍ교정선교주일입니다. 경찰ㆍ교정선교주일은 하나님께서 주신 민족적 사명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경찰ㆍ교정선교라는 특수한 선교사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96회 총회가 경찰의 날(10월 21일)과 교정의 날(10월 28일)에 즈음하여 제정하였습니다.

   경찰선교는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 국립경찰이 창설되자, 각 지역에서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지역 내에 있는 경찰서를 수시로 방문해서 간접적으로 활동해 오다가, 1966년 6월 26일(치안본부 예규 경무 제130-11294호) 경목운영규정이 공포되어 법규에 의한 경목제도가 창설되면서 제도화되었고, 1972년 교회와 경찰협의회가 구성되면서 본격화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총회는 제88회 총회 시 17만(해경 2만, 전ㆍ의경 6만포함) 경찰 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총회 경찰선교후원회’를 조직하고, 제91회기에는 ‘총회 경목협의회’를 결성하여, 지금은 전국 150여 경찰서에 총회소속 경목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지교회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선교의 현장은 감당해야 할 사명에 비해 동원가능한 인적ㆍ물적 자원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다원화되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경찰선교가 보다 전문화되기 위해서는 예배와 영성, 상담과 교육, 전도와 양육 등 다양한 차원에서 선교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교정선교는 1945년 11월에 열린 조선기독교남부대회에서 ‘형목’을 파견하기로 결정하자, 당시 정부에서 적극 허용하면서 1945년에 형목제도가 공식도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총회는 교정선교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990년 ‘총회 교정교역자회’를 창립하고, 1994년 ‘총회교정선교후원회’를 조직하여 지금까지 전국 5만여 수용자들과 전국 51개 구치소, 교도소와 10개 소년원 및 그 가족들과 교정시설에 종사하는 교정직원들을 대상으로 총회소속 100여 명의 교역자들로 하여금 교정선교를 감당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정선교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마음이 상한 사람들을 회복시키고, 자기 자신과 가족과 사회, 하나님과 단절되고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아름다운 선교입니다. 예수님은 갇힌 자에 대한 돌봄을 중요하게 생각하셨고, 사도들은 옥중에 갇힌 중에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이런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도들의 가슴으로 갇힌 자를 품고 그들을 위로하며 섬긴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분명 갇힌 자, 소외당한 영혼을 돌보는 교정선교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선교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갇힌 자의 인권향상에도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들의 자활과 사회적응도 교정선교의 연장선상에서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생명을 살리는 교정선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65개 노회와 지 교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청됩니다.

   경찰선교와 교정선교는 국가적 차원에서는 사회안정망 구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선교적 차원에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만들어가는 소중한 사역입니다. 이러한 중요성에 비해 교회들의 관심과 후원은 아직 미비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이 사역을 위해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협력하는 실천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총회는 이번 경찰ㆍ교정선교주일을 통해 경찰선교와 교정선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전국교회로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전국 교회와 65개 노회는 총회 결의에 따라 경찰ㆍ교정선교주일을 지켜주시고, 구체적으로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경찰ㆍ교정 선교현장이 복음이 재발견되고, 복음의 삶을 살아 복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총회 경찰ㆍ교정선교 주일을 지킴으로 17만 경찰과 전국 5만여 수용자들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사역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며, 65개 노회와 지교회는 복음을 나누는 일에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이 65개 노회와 전국 교회 위에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 11월 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정  영  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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