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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승근 이소민 선교사의 2007년 새해 소식

최승근 2007-01-31 (수) 00:00 17년전 2474  

최승근 이소민 선교사의 2007년 새해 소식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게

 

연말 연초를 지내면서 태국 방콕은 어수선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구테타가 일어나서 아직도 정상화 되지 않은 태국사회는 불안한 구름 속에 있습니다.

인터넷은 대만지진 사건으로 먹통이 되고,

방콕에서는 8건의 폭탄사건이 일어나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전국에서는 연말 연초 7일간의 연휴동안 407명 사망, 수만명의 부상이라는 어머 어마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축복받은 새해가 아니라 사고, 사망의 어두운 새해를 맞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걱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어제 폭탄이 터진 상가와 백화점에 오늘 쇼핑을 갑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입니다.

참 상상하기 어려운 가치관입니다. 

물론 너무나도 많이 죽고, 쉽게 죽고, 체념이 쉬운 숙명론을 불교가 가르쳐서 그렇다고 생각은 듭니다.

그렇지만 술취하고, 과속하며 쾌락과 우상숭배 속에 7일간 사라져간 407명의 인명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몇 년 전부터 앞으로 전통사회 태국이 큰 변화를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늘 들어왔는데, 올해의 사건들은 이제 그 변화의 시작이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 변화는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큰 지각변동 같은 변화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변화를 미리 준비하지 한다면 우리 기독교가 이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화를 시작한 태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태국은 정치, 경제, 사회, 전통, 종교 등 모든 방면에서 불안이 높아가고 있고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저희 가정은 기도로 새해를 출발합니다.

감사한 것은 대만 지진으로 인터넷도 잘 안되고, 폭탄사건과 교통대란 속에서도 저희 교회들과 교우들, 저희 가정은 주님의 보호아래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저희와 태국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동역자들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해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과 걱정거리들은 말끔히 털어버렸습니다.

둘째 예성이의 팔 수술도 잘 되었고, 현재는 한두달동안 조신하면서 지내며 뼈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성탄을 전후한 폭력사태가 발생하였던 코랏지역도 잠잠해지고 성탄의 행사들이 3교회에서 풍성하게 치루어졌습니다.

450여명의 선교사 가족들이 참여한 태국선교 50주년 선교사 수련회는 태국사상 최대 규모이면서도 풍성하게 치루어졌습니다.

하나 하나의 사건과 삶속에 간섭하시고 지켜주시고 이끄시는 주님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새해가 되어서 저희는 교역자들과 함께 새해 기도회 및 새해 계획을 세우는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의 교회를 잘 섬길 것인가, 기도로 준비할 것인가,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3일간 참으로 많은 것들을 주안에서 나누었습니다.

연약하고 작은 교회들이지만 주님 안에서 더욱 소망을 가지고, 비젼 가운데 헌신하는 목회자들이 되기위해서 마음을 모았습니다.

 

2007년 올해에는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려고 기도합니다. (1-2교회)

3교회의 연합 수련회를 계획하였습니다.(4월)

캄보디아 선교 정탐을 계획하였습니다.(10월)

아짠 두왕은 신학대학원 코스를 시작합니다.

4명의 신학생들은 한학년씩을 높여가며 학업을 지속합니다.

우리는 전도와 성경을 가르치는 일, 연약하고 병든 자들을 치유하고 세우는 일에 전심전력할 것입니다.

 

무거운 짐이 아니라

주님의 짐을 지고 가길 원합니다.

 

내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와 이 민족의 짐을 지길 원합니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주님의 뜻이 지배하는 그런 삶을 살길 원합니다.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는 생각합니다.  세월이 화살같이 빠르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선교의 일정과 여정도 그리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부지런히 그렇지만 실망하지 않고, 차근차근히 걸어갔으면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소망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든든히 붙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태국에서

최승근 이소민 선교사 드림

 

 

2007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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