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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교육사 제도의 역사

교육자원부 2003-04-29 (화) 18:31 21년전 2104  

원래 이 제도는 미국교회에서 시작되었다. 교육사가 시작되던 당시 미국교회의 배경을 보면 부흥회가 사람을 모으는데 영향력을 상실하기 시작했고 특별히 청소년 도덕적 부패가 심했으므로 이들을 전문적으로 지도하고 도울 교회 교육체제가 필요했다고 한다. 이런 교회적 배경 위에서 교육사라는 전문직을 태동시키는데 주요 공헌을 한 사람은 당시 종교교육협회의 회장직을 맡은바 있는 헨리 코프(Henry F. Cope)였다. 그는 1910년 종교교육협회(R.E.A)의 7차 총회에서 교회교육을 위한 평신도 전문직을 위한 원칙의 선언문을 채택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교육사제도가 시작된 것은 교회 내 교육의 전문성 확립을 위해서 시작된 제도이기 때문에 교육사가 되기 위해선 일정의 자격과 전문가적인 훈련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당시 교회교육에 참여하는 이들 중에는 교회교육을 위한 기본 이해도 없이 참여하여 현장을 흐트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 교육에 참여 할 사람들에게 교육학, 성서학, 학습자 이해, 교육 심리 등… 교육지도에 필요한 훈련을 하게 함으로 교육자적인 자질을 갖춘 삶들을 훈련하여 교회 교육을 감당하게 했다. 교육사 태동기에 교육사로 일한 사람들은 나중에 일반학교 교사, 목회자, 신학교 교수, 신학대학 학장이 되기도 했다. 원래 미국교회에서는 교육목사라는 명칭이 있었으나 교육사라는 명칭은 교육사 제도가 실시된 후 사용 되었다. 교육목사의 경우엔 안수가 필수적인 것이지만 교육사는 안수와는 상관없이 교회 내에서 기독교 교육 전문 사역을 교회 내에서 광범위하게 감당할 수 있었다. 즉 평신도로서 교회 안에서 전문 사역을 감당했던 것이다. 교육사의 역할은 교회 내에서의 모든 교육계획을 담당하고 심지어 당회원들을 위한 교육도 교육사가 참여하여 계획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교육사제도 정착은 1989년 10월 기독교 대한 감리회 제18회 특별 총회에서 처음으로 결의되어 교육사 제도가 채택되었다. 본 교단의 경우는 전술한 대로 1995년에 문제가 제기되어 논의되다가 2000년 85회 총회에서 구체적으로 시행 결의된 셈이다. 문제가 제기된 것은 현장이 제기하는 문제들 및 시대의 흐름과 연관이 있다. 지금까지 교회교육 현장을 대부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은 `교육 전도사\들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신학교 재학 중에 있는 자들로서 수련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때로는 `교육 전도사\들이 교사의 경험도 없이 교회에 부임하여 일하다보면 수 십년 교육경력을 가진 교회학교 부장들에게는 불만스러운 부분이 많다. "아무리 교육 전도사가 신학교육의 실습 성격이 있지만 교회학교 아이들을 실습의 볼모로 잡히게 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장에서 나오는 불만들이었다. 그리고 지금의 `교육 전도사\는 재학 중에 이루어지는 사역이기 때문에 잦은 이동과 훈련의 부족으로 전문성이 약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그래서 장기적인 교육계획이 불가능하고 전문적인 교육활동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에 근거하여 교회교육의 전문성과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 `교회 교육사\ 제도를 총회가 결의한 것이다. 그리고 총회 교육부가 `교회 교육사\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금 신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으로는 신학교 과정을 마치더라도 전문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것은 `교회 교육사\ 훈련을 감당할 신학대학이나 특별교육기관이 얼마나 강도 높은 교육과정을 통해서 자격 있는 `교회 교육사들을 키워내느냐\가 중요 관건으로 남아있다. 이제 교회 교육사 제도는 본 교단에서 전문목회 사역의 길을 열어주고 있는 셈이다. 이전처럼 신학교를 졸업하기만 하면 교회 현장으로 가서 팔방 미인처럼 일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사역의 길을 걷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교회 교육사 제도는 교회 내 교육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훈련할 것이기 때문에 본 교단 안의 교육활동을 크게 발전시켜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발맞추어 신학교육도 종래의 나열식 지식주입의 교육보다는 교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천적 지도자들을 양육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신학교육 책임자들은 이론과 프락시스가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신학생들에게 실천적 사고와 관계적 사고를 넓혀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신학교육을 통해 한국교회 교육을 잘 감당할 `교회 교육사\들이 많이 나오길 기다린다. 기독공보 1/13일자 글쓴이 : 권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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