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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공과에 대해 한 말씀드립니다.

그저그런 사람 2015-01-11 (일) 14:03 9년전 2226  
안녕하세요. 유치부를 맡고 있는 전도사입니다. 총회공과로 주일을 준비하다 보니 참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첫 한 달 공과 내용의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첫 제자 부름, 열두 제자 부름, 예수님의 사역(이건 전 주 공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네 번째 제자들의 사역(이건 작년 후반 공과에 있는 내용-사도행전편). 그리고 다음 달, 죄와 구원의 교리를 담아내고 싶으셨는 줄 아는데, 이야기에 기초한 교리라야 아이들과 접합점이 있지 않을까요? 마음에 안들면 고쳐서 하면 된다는 식의 말은 우리교단을 대표하는 총회교육부에서 해서는 안되는 것 같구요. 잘 가르치고 잘 배우고 예수님의 아이들로 기르려면 좀더 신중하게 공과를 만드셔야 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사순절을 앞에 두고 갑작스런 다니엘이며, 신명기며 통일성 떨어지는 순서.... 제자도로 시작한 공과면 사순절까지 제자도로 뽑아 예수님의 일대기를 알차게 보여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계속 반복되는 구원론. 결국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획일화된 결론은 좀 아닌 듯 싶었습니다. (반복되도 너무 반복된다는 말입니다) 왜 이런식의 공과가 나왔는지는 만드신 분들이 더 잘 알것입니다. 총회공과에 대해 침묵한지 수년은 더 된 듯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하나님 안에 온전한 사람으로 사는 이야기도 가득합니다. 그런데 왜 아이들에게 했던 얘기 또 하고 했던 얘기 또하는 공과를 디밀어야 하는지 참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순서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참 복잡해졌습니다. 원래 오리고 만들고 붙이고 내내 하는 공과가 아이들의 손과 정서에 맞지 않아 한 달에 두 번은 공동체 활동을 했습니다. 활동 만들고, 공과 순서 고치고, 그것을 원활하게 전달하고.... 일이 더 많아 졌죠. 잘 가르치기 위해 만드는 공과. 좋은 질의 교육을 작은 교회에게도 전달키 위해 만든 총회 공과. 정말 너무 합니다. 좀 제대로 해 주십시오. "뭐가 문제야? 싫은면 쓰지 말든지." 라고 얘기하신다면 책임 맡은 자가 책임을 지는 대신 권리만 누리려하는 듯한 우스운 모양새가 되니 함부로 말하셔도 안 되는 입장인듯 싶습니다. 제발 잘 만들어주세요. 말씀과 공과 활동이 통일되게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게 하나님을 배우게 열과 성을 다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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