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과의 본문은 고린도전서 12장1~11절, 참고본문은 12장12~27절로, 지도자용 책자에 적힌 집필의도를 요약하자면, 성도들은 한 성령으로부터 받은 그 다양한 은사로 이웃과 공동체를 세우고, 서로의 연약함을 채우며 협력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용으로는, 각자 가진 다양한 은사를 생각해보고 그 은사들을 공동체의 유익과 즐거움 위해 사용하기로 결단하도록 지도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 과의 요절은 로마서 8장 28절로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 구절을 '우리가 힘을 합쳐서 선을 이루자'는 의도로 가져온 듯 한데, 관주상으로나(NA28판 기준) 또 여러 주석들에서는 이 구절을 '모든 것들을 주관하시어 궁극적인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관한 구절로 보고 있습니다. 곧, 창세기 50장 20절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와 같이, 당장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도 하나님께서 마침내 선하게 활용하실 것이라는 믿음에 관한 구절로 말이죠.
그래서 39과의 주제로 설정된 내용과 그 제시된 요절(롬 8:28)은 서로 관련성이 그리 깊다고는 할 수 없지 않나 생각드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