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총회교육자원부입니다.
GPL-S의 요목에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선하신 뜻)을 알고 성경 전체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깨달아 이제 그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변화와 변혁의 삶을 살도록 하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2학기에는 '하나님 나라' 비전을 가지고 나와 우리, 그리고 교회가 삶의 터전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 지를 배우는 중에 있습니다.
9단원은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우리' 단원으로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착한 행동, 기도와 섬김, 그리고 합력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다양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하는 자녀들(우리)이 자신의 은사들을 가지고 서로 협력할 때 성령께서는 함께하시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모든 기도와 섬김과 협력 중에 이루어집니다. 고린도전서 12장에 담긴 성령의 은사와 그 은사를 받은 성도들의 협력이 로마서 8장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해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하신대로 로마서 8장 28절은 고난과 역경, 어려움조차도 하나님의 계획, 섭리에 의해 선한 것으로 귀결이 되고, 그리스도인은 이에 대한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를 담고 있는 구절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은 성령의 은사들로 인해 나타난 교회 안의 갈등을 빚는 문제들을 고린도교회가 편지로 바울에게 물은 것에 대한 바울의 답변입니다. 바울은 성령의 은사에는 다양한 은사들이 있고, 그 은사들의 다양함을 인정함과 동시에 이 모든 은사들은 교회의 덕을 세우는 일에 활용되어야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들 모두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교회의 덕을 세우는 것도 결국은 성령님 안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 8장 28절을 사용한 것은 단순히 문자적으로만 차용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맥락에서 두 본문을 연결한 것입니다.
설교에 있어서 본문을 둘러싼 주석의 해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다양한 맥락과 해석학적 관점에서 여러 본문을 연결시킬 수 있는 바, 총회교육자원부에서는 두 본문이 올바른 성경 해석에서 벗어난 어색한 연결이라고 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