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총회의 자료로 초등부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고있는 사역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여름성경학교의 찬양과 율동에 대해 한가지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며 선생님들과 율동을 연습하고 아이들에게도 한가지씩 가르치다보니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들에게서도 같은 내용의 건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건 율동이 너무 여성스럽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이 의견에 동의를 했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른들은 조금 부끄럽고 쑥쓰럽더라도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4,5,6학년 아이들은 일찍 사춘기가 오고 여러 가지로 예민한 시기입니다. 그냥 율동이라고 해도 부끄러워서(요즘 아이들말로 쪽팔린다고 하죠..^^;;) 잘 안하려 하는데, 율동 영상에 나오는 아이들이 대부분 여자아이들인데다가 율동의 동작도 확실히 여성스러운 동작이 대부분입니다. 남자아이들은 율동 배우는 시간만 되면 온 몸을 비틀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심한 친구는 이 율동을 할 거면 여름성경학교 안 올거라고도 하더군요..
긴 시간 동안 고생하시면서 여름성경학교의 주제와 내용, 찬양과 율동을 준비해주셨고 저는 고작 그것을 가져다가 쓰는 것뿐이라 솔직히 이런 글을 올리는 것에 죄송한 마음이듭니다. 그러나 한 명의 영혼이라도 더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성경을 배우고 하나님을 체험하기를 원하는 마음은 준비해주신 분들과 그것으로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는 저와 같은 사역자들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건의합니다.
주제와 내용, 프로그램, 커리큘럼도 중요하고 아이들의 생각과 성향등을 생각하며 신중하게 정해 주셨듯이 여름성경학교 내내 시작부터 끝까지 빠지지 않고 계속되는 찬양과 율동도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조금 더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멋지고 즐거운 여름성경학교를 율동이 싫어서 참여하기 싫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없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아이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