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의 기본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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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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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존하는 교회 내의 교육과 목회의 이분화 체제는 21세기 교회가 지향할 교육의 방향설정에 있어 일관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성과 연계성 그리고 통합성을 지닌 교육과정 운영을 어렵게 합니다.
그러므로 21세기 교회를 위한 교육의 구조는 교회의 본질상 공동체성에 근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공동체로서의 교회인식과 함께 교회의 존재양태요 신앙의 표현양식인 예배, 가르침, 친교, 전도, 봉사의 삶을 교육적 관점에서 구조화한다는 기본입장을 지녀야 합니다.
2. 교회학교가 교회의 교육구조와 동의어는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학교의 학교식 교육체제를 교육이론에서 전면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교회의 교육구조가 공동체성에 근거해서 교회생활의 전 과정에 초점을 둔 교육을 회복하면 할수록 교회학교도 기독교 학교처럼 교회의 가르침과 훈련을 위한 전문기관으로서 발전시켜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21세기 교회학교는 필요한 교육기관으로 효율적인 교회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에 적극 수용되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첫째로 교회학교의 목표가 보다 실제적이어야 한다. 둘째는 복음과 생활이 연결되어야 합니다. 셋째는 교회학교의 프로그램이 보다 포괄적인 교육환경(예배, 설교, 친교, 성경공부, 봉사 등) 안에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교회학교가 더 이상 교회의 부속기관이 아니라 그 자체가 교회 안의 하나의 작은 교회(ecclesialae in ecclesia)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의 기본적인 신앙구조(신앙표현 영역)를 교회학교 교육체제 속에 균형있게 수용하는 개혁이 요구됩니다. 다시 말하면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그것이 신앙공동체라면 케리그마, 디다케, 코이노니아, 디아코니아, 레이투르기아를 교회학교의 신앙 구조 속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그러면 어린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인의 양육과 훈련이 신앙경험 영역을 통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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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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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교회교육이 지향해야 할 교육과정의 중심주제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의 중심 주제였고(막1:15), 그의 가르침 역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육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복음서의 중심주제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의 교육명령을 따르는 교회의 궁극적 목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교육공동체로서의 교회이해와 교육과정을 관련시킬 때, 교육의 방향은 다음의 세 차원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첫째,'개인적 차원'입니다. 교회교육은 개개 인간에게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개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의 건설에 비전을 갖고 이에 동참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둘째, '공동체적 차원’입니다. 교회교육은 구성원(회중)들로 하여금 신앙 공동체의 본질과 과제를 바로 인식하고 신앙공동체 속에 자리한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자신 안에 내면화해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신앙 공동체의 영성 속에 자리한 다양한 은사를 이해하면서 바른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셋째, '세계적이고 역사적인 차원'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세계와 역사를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힘입니다. 따라서 교회교육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세계 속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선교'와 '봉사'하는 일에 헌신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러한 헌신과 참여는 사회구조 속에서 기독교적 역사 인식을 갖고 변화를 추구하는 일로서,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과 사회(가정, 직장, 학교 등)사이, 그리고 인간과 자연(생태계)과의 사이에 평화를 이루어가도록 교육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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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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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에서 교육이념이란 교육목적을 수립하는데 근거가 되는 사상적 기초입니다. 본 교단이 개발하는 새 교육과정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Soli Deo Gloria)라는 개혁교회의 기본정신을 근간으로 해서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교육이념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새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의 구현"이라는 교육이념은 최소한 세 가지 차원의 삶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첫째,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라는 정신에 기초해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참여하는 삶을 추구합니다. 둘째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의 수단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실천할 힘(자원)으로서 경건한 삶을 추구합니다. 이와 함께 셋째로 비판적인 안목으로 우리의 일상적 삶이 세상의 문화와 역사 속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를 관심을 가지고 성찰함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의 최상의 표현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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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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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교회의 전체 교육과정이 지향할 궁극적인 방향을 의도적으로 진술해 놓은 교육목적입니다. "기독교교육의 목적은 모든 세대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룩하셨고 성령을 통해 지금도 계속 이루시는 구원의 복음을 신앙 공동체 안에서 깨달아 알고,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빛 안에서 가정과 교회, 이웃과 사회 그리고 자연 및 세계와 바른 관계를 이루어서, 예배와 선교의 사명을 지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헌신하도록 양육하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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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장(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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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육과정은 기존 교회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를 중심으로 복음과 하나님 나라 구현하는 일에 역점을 둡니다. 즉,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증언을 위해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세우시고', 그리고 다시 일터로 '보내시는' 종말론적 공동체로 이해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머무는 삶의 자리 모두가 교육의 장으로서의 가치와 의미들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교육의 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육의 결정적인 환경으로서 교회 공동체를 들 수 있고, 둘째는 하나님 나라 문화를 경험하는 중심환경으로서 가정 공동체를 들 수 있고, 셋째는 하나님 나라 건설의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장으로서 사회 공동체를 들 수 있고, 학령기 자녀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공 교육기관으로서 학교 공동체를 들 수 있으며, 끝으로 정보화 사회의 새로운 장으로서 미디어를 교육의 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교육의 중심되는 장은 '교회'이며, 이 교회를 중심으로 가정, 사회, 학교, 미디어가 하나의 네트볘을 형성하여 새 교육과정을 구현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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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방법(meth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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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법은 신앙의 본질(신앙의 근본성·생명성·공동체성)과 신앙형성의 요소들(이해·상상적 감정의 면·결단의 면·공동체·주관적 참여에 의한 자기인식·사회,도덕적 요소·초월성)과 성서와 상황과의 관계와 학습자 이해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때 신앙의 본질은 방법의 근본성격을, 신앙형성의 요소들은 방법의 구체적 모습들을, 그리고 성장의 이해는 대상의 이해를 통한 학습자를 위한 적합한 방법의 선정을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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