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본 교단 제100회 총회 주제를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주제성구-고후 5장 18-21절, 창 33장 1-4절)로 정했다.
본 교단이 추진하고 있는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 10년(2012-2022)”에 발맞추어 총회는 이 10년의 기간 동안 치유, 화해, 생명의 세 가지 주제를 전개해나가기 위해서 교회와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다양한 갈등의 상황을 검토하며, 일종의 기도문의 형태로 주제를 정하여 강한 우리의 염원을 담아내자는 것이다.
오늘 우리의 가정공동체, 교회공동체, 사회공동체, 민족공동체, 전 피조물공동체 속엔 화해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우리의 화해는 다양한 차원들을 내포하는바, 종교적이며 개인적인 차원으로만 국한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사회적이고 국제적이며 생태적인 것들을 포괄하는 견지에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화해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성경이 말하는 평화와 화해의 사역에 대해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각각 구약과 신약에 나타나는 화해의 의미들에 대해 먼저 연구하도록 하였으며, 다음으로 화해에 대한 조직신학적이며 교회사적인 이해를 추구하였다. 아울러 이 화해의 사역을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영성과 훈련이 요청되는바, 이를 위한 예배와 예전의 문제를 마지막으로 다루기로 하였다.
이번 100회기에는 평화의 일군이 되어 화해에 앞장서는 기독교인들이 되었으면 한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교회에서, 국가에서, 한반도에서, 그리고 세계 가운데에서 주님의 샬롬을 이루어나가는 화해의 전령과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기도드린다.